인피니트 워드 컴백? '콜 오브 듀티' 신작 영상으로 첫선
2016.05.01 18:5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콜 오브 듀티' 신작 티저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액티비전의 대표 FPS,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여러 개발사가 한 시리즈를 돌아가며 제작한다. 2014년에는 슬래지해머게임즈가 만들었던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가 있었으며 2015년에는 트레이아크가 맡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가 나왔다. 그리고 올해 2월 액티비전은 대표 히트작 '모던 워페어'를 만들었던 '인피니티 워드'가 '콜 오브 듀티' 신작을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현재 그 신작이 발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액티비전은 지난 30일(미국 기준), 자사의 대표 시리즈 '콜 오브 듀티' 신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30초가 조금 넘는 이번 영상은 의문의 남성이 등장해 본인의 말을 전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수하지 마라. 우리는 너희를 역사책에서 지워버릴 것이다. 네가 남긴 모든 것은 사라질 것이다. 얼마나 많은 것을 잃을지 알 수 있겠지. 우리는 너희들의 고통의 설계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너희의 붕괴에 대한 기념비를 세울 것이다. 전세계에 우리의 승천에 대한 증거가 남겠지. 우리는 하늘을 뒤덮고, 너를 어둠 속에 묻어버릴 것이다. 이것만은 알아둬라. 우리는 너희의 적이다. 우리는 Settlement Defense Front다"
▲ 아무래도 이 사람이 'Settlement Defense Front' 리더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티저 영상 갈무리)
메시지만 봐서는 내용을 짐작하기 어렵지만 영상 중간에 짧게 의미심장한 장면이 지나간다. 우선 8초 쯤에는 하늘에서 거대한 비행선이 땅에 세운 차를 끌어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 곳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멀티플레이 맵 중 하나인 'Nuk3town'이다. 현재 이 맵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여기에 영상에 나온 차가 위로 솟구치는 장면이 실제로 연출된다.
▲ 초현실적인 연출과 함께 'Nuk3town'이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는 메시지가 뜬다
(사진출처: 티저 영상 갈무리)
▲ 실제로 '블랙 옵스 3' 맵 'Nuk3town'에는 동일한 연출을 볼 수 있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 외에도 게임 속 단체 중 하나로 추정되는 Settlement Defense Front의 로고와 하얀 해골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해골'은 인피티니 워드가 맡았던 '콜 오브 듀티: 고스트'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5년 연간 실적발표를 통해 인피니티 워드가 '콜 오브 듀티' 신작을 제작 중이며 2016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워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지만 지난 2010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개발 중 내부 핵심 개발진과 액티비전의 불화로 큰 위기를 겪었다.
이후 인피티니 워드는 2013년에 '콜 오브 듀티: 고스트'를 출시한 바 있으나 혹평을 면치 못하며 시리즈 개발은 다른 개발사, 슬래지해머와 트레이아크로 턴이 넘어갔다. 이후 3년 간의 공백 끝에 인피니티 워드가 '콜 오브 듀티' 신작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 '고스트'를 연상시키는 해골과 'Settlement Defense Front' 로고도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사진출처: 티저 영상 갈무리)
실제로 영상 공개 이전에도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 'Reddit'에는 4월 말부터 '콜 오브 듀티' 신작에 대한 루머가 돌았다. 당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 신작 타이틀은 '인피니티 워페어'이며 개발사는 인피니티 워드다. 여기에 소매점에서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가 11월 4일에 발매된다는 내용을 담은 이미지가 유출되며 신작에 대한 관심도는 급증했다.
액티비전이 '콜 오브 듀티' 신작에 대해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전부다. 3년 만에 돌아올 인피티니 워드가 만든 새로운 '콜 오브 듀티'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