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차티드 4, 보물 사냥꾼 '네이선'의 마지막 팬심 훔치기
2016.05.03 18:37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언차티드 4' 트레일러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너티독이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게임 ‘언차티드’는 매력 넘치는 보물 사냥꾼 ‘네이선 드레이크’의 모험담을 그린다. 세계 각지의 유적을 탐험하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사실적인 수준의 그래픽과 영화 같은 연출로 인기를 끌어, 시리즈 대대로 사랑 받았다.
오는 10일(화) PS4 독점으로 한국어화 정식 발매하는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이하 언차티드 4)’은 시리즈를 끝맺는 타이틀이다. 이번 작품에서 ‘네이선’은 한결 진화한 그래픽과 새로운 모험으로 돌아와 9년간 이어졌던 ‘언차티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 '언차티드 4'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해적왕 보물 찾는 마지막 모험이 시작된다
주인공 ‘네이선’은 3편 이후, 보물 사냥꾼을 그만두고 ‘엘레나 피셔’와 결혼해 꿈 같은 한 때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일상적인 생활을 보내던 ‘네이선’은 죽은 줄 알았던 형 ‘샘 드레이크’와 재회한다. ‘샘’은 또다시 위험천만한 모험을 제안하고, ‘엘레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네이선’은 또다시 보물 사냥에 몸을 던진다.
▲ '샘'과 '네이선' 형제는 죽이 잘 맞는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언차티드 4’에서 ‘네이선’은 해적 헨리 에이버리가 남긴 보물을 찾는다. 전작에서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 눈 덮인 히말라야, 뜨거운 룹알할리 사막을 헤맸다면, 이번 작에서는 울창한 정글이 펼쳐진 마다가스카르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모험을 벌인다.
▲ 울창한 정글에서 실마리를 찾아라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시리즈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답게, ‘언차티드 4’에서는 단순히 보물 찾기에 관련된 모험담뿐만 아니라 ‘네이선’에 대해서도 중요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보물을 노리는 세력과 갈등을 빚기도 하고, ‘빅터 설리반’, ‘엘레나 피셔’, ‘샘 드레이크’ 등 가족이나 다름없는 인물과의 관계 역시 중점적으로 묘사된다.
▲ '엘레나'는 더욱 예뻐졌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로프를 통해 펼치는 '타잔' 액션
이처럼 ‘언차티드 4’에서는 여전히 게임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스릴 넘치는 모험과 함께 시리즈 대단원을 장식하는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네이선’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울창한 정글이나 깎아지른 절벽, 자그마한 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퍼즐을 풀고, 총격전을 벌이며 보물의 행방을 찾는다.
▲ 은퇴했어도 여전한 '네이선'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번 작에서 새롭게 추가된 요소는 ‘로프’가 있다. ‘네이선’은 허리춤에 갈고리가 달린 로프를 매고 다양한 곳에서 활용한다. 마치 ‘타잔’처럼 로프를 나뭇가지에 걸어 멀리 떨어진 곳까지 한 번에 뛰어 넘기도 하고 질주하는 트럭에 매달리는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 로프는 다양한 퍼즐 해결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전투 중에도 로프는 굉장히 유용하다. 로프만 있으면 훨씬 먼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어, 손쉽게 위험지역에서 벗어나거나 점프 도중 아래에 위치한 적에게 뛰어내려 단숨에 제압하기도 한다.
▲ 하늘에서 죽음이!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한 탈 것 비중이 크게 늘었다. ‘언차티드 4’에서는 지프차, 요트 등 탈 것을 운전할 기회가 전작에 비해 많아졌다. 공개된 영상 중에는 ‘네이선’과 ‘빅터’가 지프차에 타고 추격을 피하는 부분이 있는데, 속도감을 강조한 연출을 통해 스릴을 느낄 수 있다.
▲ 차를 타고 나서도 총격전이 벌어진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PS4 한계 끌어낸 사실적인 그래픽
‘언차티드’ 시리즈는 이전부터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았다. ‘언차티드 4’는 시리즈 최초로 PS4 발매됐던 ‘언차티드: 더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보다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이며 PS4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너티독 특유의 ‘장인정신’이 결합되어 시리즈 완결에 걸맞은 완벽함을 자랑한다.
‘언차티드 4’는 다양한 부분에서 기술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완성도 높은 그래픽이다. 게임 내에 삽입된 컷신들이 CG영상이 아닌 인게임 화면으로 진행될 정도로 ‘언차티드 4’ 그래픽은 뛰어나다. 여기에 멀리 떨어진 곳까지 선명하게 보여 웅장한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고, 게임 진행방향도 한눈에 보인다.
▲ 그래픽 하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눈에 잘 띄지 않는 오브젝트들도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가령 쌀이 담긴 자루는 총에 맞으면 구멍이 생긴다. 이 구멍을 통해 쌀이 빠져 나오며 자루의 형태까지 천천히 바뀐다. 또, 건물에 차량이 충돌하자 그 충격으로 액자가 떨어지고 지구본이 돌아간다.
이외에도 얼굴을 가격당한 적이 코피를 흘리거나 지프차가 지나가면 바퀴자국이 생기고, 진흙탕에서는 차체나 유리창에 진흙이 튀기도 한다. 또, 물에서 나온 ‘네이선’ 옷이 젖어 있는 모습 등 행동에 따른 세세한 변화도 눈에 보여, 게임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인다.
▲ 생생하게 체험하는 '네이선'의 고생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유물로 상대를 제압하라, 멀티플레이 모드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언차티드 4’에서도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멀티플레이의 경우, 싱글 캠페인과 달리 60fps를 지원해 한결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제공되는 게임모드는 기본적인 ‘팀 데스매치’, 지역을 점령하거나 상대 팀 대장을 쓰러트려 얻는 점수를 겨루는 ‘커맨드’, 상대방보다 많은 보물을 획득해야 하는 ‘플런더’ 등이 있다. 단, 여러 명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멀티 캠페인 모드는 지원되지 않는다.
▲ '플런더'에서는 신난 '네이선'을 볼 수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언차티드 4’ 멀티플레이에서는 적을 쓰러트려 얻는 포인트를 사용해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일종의 용병에 해당하는 ‘사이드킥’이다. ‘사이드킥’은 AI가 조종하는 캐릭터로, 일반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없는 독특한 기술로 도움을 준다.
▲ 믿음직한 '사이드킥'이 도와준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아울러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는 ‘유물’도 게임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헬핑 핸드’는 주위 아군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켜 불리하던 전황을 순식간에 역전시킨다. 또, 1편에서 등장했던 ‘엘도라도의 분노’ 역시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다. 이 유물을 사용하면 주변 적을 추격해 피해를 입히는 악령이 생성되어 단숨에 전선을 밀어붙일 수 있다.
▲ 강력한 유물인 '엘도라도의 분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