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계 슈퍼스타, 마인크래프트 판매량 1억 장 돌파
2016.06.04 17:3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마인크래프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모장 공식 홈페이지)
2009년에 출시된 '마인크래프트'는 게임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레고를 연상시키는 픽셀아트 그래픽에 무엇이든 만들고 놀 수 있는 자유도를 붙여 게이머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PC에서 공전이 히트를 친 '마인크래프트'는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기종에 진출했으며 제작사 모장은 MS에 25억 달러(한화로 2조 6,000억 원)에 인수됐다. 출시된 지 8년이 지났지만 '마인크래프트'는 아직도 현역이다.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지금 누적 판매량 1억 장을 돌파한 것이다.
모장은 지난 2일(미국 기준), 자사의 대표작 '마인크래프트'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1억 장을 넘었다고 밝혔다. 집계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는 1억 685만 9,714장 판매됐다. 단일 게임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Wii 스포츠'로 약 8,278만 장이 판매됐다. 그 다음은 6,500만 장을 기록한 'GTA 5', 4,000장 이상 판매된 게임 큐브 버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이 있다.
더 놀라운 점은 2016년 현재도 1일 평균 판매량이 53,000장에 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출시된 지 8년이 지난 인디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지금도 하루에 5만 장 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모장은 눈여겨볼만한 데이터를 함께 공개했다. 우선 남극에서도 '마인크래프트'가 4장 팔렸으며, 하루에 평균 4,000만 명 이상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마인크래프트'는 여러 플랫폼으로 진출했다. 이에 모장은 국가별로 어떠한 기종이 주를 이루고 있는지도 공개했다. 우선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모바일이 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PC가 30%, 콘솔이 19%에 달했다. 이어서 북미는 모바일이 41%, 콘솔이 40%로 비슷하며 PC는 19%에 불과했다. 유럽 역시 모바일과 콘솔이 각각 36%와 35%를 차지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는 모바일이 44%로 가장 높지만 콘솔도 35%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남미는 콘솔이 47%로 가장 많고 모바일이 38%, PC가 15%다.
▲ '마인크래프트' 지역별 플랫폼 분포 현황 (사진출처: 모징 공식 홈페이지)
이와 같은 분포는 각 지역이 어떤 기기로 게임을 주로 즐기는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동북아시아의 경우 모바일과 PC가 주력을 이루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콘솔 보급률이 좋은 미국이나 유럽, 남미 등은 PC 버전이 가장 비중이 낮았다. 또한 동북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PC가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마인크래프트'는 마르쿠손 페르손이 설립한 인디 개발사 모장이 2009년에 출시한 게임으로, 여러 가지 블록을 활용해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가는 UCC 콘텐츠에 특화된 게임이다. '마인크래프트'는 PC에 이어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기종으로 출시되었으며 최근에는 학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버전 '마인크래프트 에듀' 등 게임 외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