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진과 중국의 추격, 글로벌 e스포츠 가능성 본 '블소'
2016.11.20 00:2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이 열린 부산 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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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추진 중인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회로 나아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중국, 대만, 일본까지 4개국이 출전하는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글로벌 e스포츠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의 경우 대회 규모가 개인전과 팀전으로 확대되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 비해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한국이 독식하는 종목이 아니라 여러 나라가 각축전을 벌이는 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11월 19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올해 최고의 '블레이드앤소울' 팀을 뽑는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을 개최했다. 3:3 대결을 다룬 태그매치 결선에는 한국의 위너스와 GC 부산, 중국 SDJB가 출전했다. 그리고 치열한 승부 끝에 한국의 GC 부산이 우승에 올랐다. 이로서 GC 부산은 지난 8월에 열린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태그매치 우승 후, 11월에 열린 월드 챔피언십마저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며 첫 '블소'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팀이 되었다.
▲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 태그매치에서 우승을 차지한 GC 부산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 진행된 싱글 토너먼트 결승전 역시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 김신겸과 중국 밍차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김신겸이 4:2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김신겸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무왕'에 오르며 '블소 월드 챔피언십'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다시 말해 한국은 싱글과 태그매치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블레이드앤소울' 종주국다운 모습을 보였다.
▲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 싱글 우승을 차지한 김신겸
다만, 이번 리그가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특히 중국은 싱글 결승전과 태그매치 플레이오프에서 한국 팀에 못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싱글 결승전에 출전한 중국 밍차이는 강력한 한방공격으로 무장한 '검사' 플레이를 보여주며 김신겸을 아찔하게 했다. 실제로 경기 후 우승자 인터뷰에서 김신겸 스스로가 "한국 서버에서 연습하는 중국 선수들을 보면 정말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이번 연도에 우승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할 정도로 중국 선수의 실력 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도입된 3:3 태그매치에서도 중국이 두각을 드러냈다. 위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중국 SDJB는 한국의 조직적인 팀플레이를 앞세워 워너스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말해, 이번 시즌은 한국이 개인전과 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두각을 드러내는데 성공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글로벌 e스포츠를 목표로 한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희망적인 소식이다. 글로벌 대결이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특정 국가가 독식하는 것보다 여러 나라가 대등하게 맞대결하는 구도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을 위협할 정도의 막강한 실력을 보여준 중국
이번에 마련된 특별전 글로벌 올스타팀 태그매치는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본선에 출전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선수가 출전하며 대회에 참여하는 나라가 점점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중국, 일본에 이어 올해 1월에는 북미와 유럽에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하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글로벌 올스타팀 태그매치에서 우승한 팀 레드
러시아와 중국, 대만 선수가 한 팀을 이뤘다
다시 말해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는 것에 맞춰 리그 출전국이 많아지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e스포츠와 게임이 서로의 글로벌 성공을 도와주는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이 새로운 지역에 진출하며 e스포츠 무대에서 뛸 선수풀이 넓어지고, 다양한 국가가 출전하는 e스포츠가 현지 팬들에게 게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시너지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 방문한 엔씨소프트 심승보 상무는 "글로벌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봐 주신 글로벌 '블레이드앤소울' 팬들에게 감사 말씀 드린다. 또한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 분들에게도 축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블레이드앤소울'은 멋진 게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현장에 방문한 엔씨소프트 심승보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