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나타난 독재자, '트로피코' 차기작 영상 공개
2017.06.02 11:18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트로피코' 차기작을 알리는 '룰 어게인'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독재자의 삶을 체험하는 것으로 유명한 시뮬레이션게임, ‘트로피코’ 시리즈 신작이 공개됐다.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4년 출시된 ‘트로피코 5’의 뒤를 잇는 ‘트로피코 6’라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칼립소 미디어는 6월 1일(현지 기준), 공식 유튜브에 ‘룰 어게인(Rule Again, 다시 통치하라)’는 제목의 짧은 티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트로피코’ 시리즈의 독재자 주인공 ‘엘 프레지덴테(스페인어로 대통령)’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타난다. 여기에 그가 사용하는 SNS 계정의 이름이 ‘리얼 엘 프레지덴테(realElPresidente)’이며, ‘트로피코’라는 단어도 자주 등장한다. 사실상 ‘트로피코’ 시리즈 신작인 것은 확실한 셈이다.
또한 이번 영상으로 차기작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엘 프레지덴테’가 듣고 있는 라디오에서는 영국이 유럽 연합을 떠났다며, ‘브렉시트’에 관한 방송을 하고 있다. 여기에 그가 사용하는 핸드폰 역시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게임의 시대적 배경이 현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트로피코’ 시리즈는 미국과 소련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냉전 시대’에서 진행되었다. 따라서 신작에서는 전에 볼 수 없던 색다른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칼립소 미디어의 ‘트로피코’ 시리즈는 중남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가상의 섬나라 ‘트로피코’를 통치하는 시뮬레이션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대통령이 되어 찢어지게 가난한 ‘트로피코’를 발전시켜야 한다. 여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시민을 암살하거나 선거 결과를 조작하고,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독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로피코’ 신작은 2018년 중,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 밖에 게임의 제목이나 개발사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트로피코' 차기작 소개 영상 일부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