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리 2'로 오해 받았던, '와일드 웨스트 온라인' 첫 영상 공개
2017.07.12 14:34 게임메카 이새벽 기자
▲ '와일드 웨스트 온라인' 공식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레드 데드 리뎀션’이 콘솔 전용이라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을 PC 이용자들이 환호할 만한 게임이 지난 5월 공개됐었다. 바로 서부개척시대 배경 PC MMORPG ‘와일드 웨스트 온라인’이었다. 다만 첫 공개 당시 실제 플레이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지난 10일 6분 길이 실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동시에 ‘와일드 웨스트 온라인’은 사전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곧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와일드 웨스트 온라인’은 백인 개척자들이 황금을 찾아 북미 서부로 진출하던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자유도 높은 MMORPG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광활한 서부로 기회를 찾아 떠난 개척자가 되어 이 시대 사람들이 했던 거의 모든 일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사금을 찾아 강가를 뒤지거나, 숲 속에 혼자 살며 모피 사냥을 하거나, 서부영화에서처럼 열차강도를 벌일 수도 있다. 심지어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산적 패거리를 조직해 특정 지역을 점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 언제 어디서든 총을 뽑을 수 있지만, 뒷감당은 스스로 해야 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와일드 웨스트 온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바로 ‘얼마나 법을 준수할 것이냐’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NPC는 물론이고 다른 플레이어의 물건도 얼마든 훔치거나 빼앗을 수 있다. 총격전을 벌여 누군가를 죽이거나 쫓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법을 무시하고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면 금방 ‘현상금 레벨(wanted level)’이 올라 범죄자가 되고 만다. 범죄자가 된 플레이어는 마을에서도 공격을 받아 살해 당할 수 있고, NPC들도 제대로 반응해주지 않게 된다.
게임의 또 다른 재미는 하우징 요소다. 플레이어는 광활한 북미 서부 자연 속에 숨겨진 부지를 찾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렇게 얻은 땅 위에 자신만의 집, 소굴, 농장 등을 건설할 수 있다. 각종 장식물로 집 내부를 장식하거나, 보관함을 만들어 아이템을 보관해둘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서 플레이어는 소유 부지를 무단으로 침입하는 침입자를 합법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권리도 얻는다.
▲ 탐험을 통해 건물을 지을 부지를 찾을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 한 가지 특징은 게임에서 어느 정도 성인적인 요소를 포함한다는 점이다. 개발진은 최근 마을 내에 위치한 시설인 ‘살롱’에 관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살롱은 기본적으로 여러 플레이어들이 모여 사교활동을 벌이는 장소지만, 여기에 도박이나 매춘 등의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개발사 측은 “성인 테마를 부각시킬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나 아직 최종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사실적인’ 게임을 만들고 싶다. 그보다 어떤 플레이어도 게임 중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와일드 웨스트 온라인’은 PC에서만 구동 가능하며, 2017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테스트 일정은 구매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전달되며, 아직 공식적으로 공지된 바는 없다. 공개 서비스는 2017년 12월에 시작된다.
▲ '와일드 웨스트' 게임 내 영상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