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스타와 디제이맥스, 2004년 데자뷰
2017.08.04 18:05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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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삼연벙 경기 중계가, 모니터에서는 리듬게임 ‘디제이맥스’가 플레이 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2004’라도 찍냐고요? 아뇨, 여긴 2017년입니다.
최근 리마스터 열풍으로 고전 게임들이 연이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이슈가 된 게임은 역시나 출시 20년차 게임 ‘스타크래프트’ 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3월 리마스터 버전 발표 때부터 점차 커지다, 지난 주말 광안리에서 열린 출시 기념 행사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황금기를 이끈 주역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이영호, 이제동, 기욤 패트리 등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고, HD급 해상도로 치러진 이벤트전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얻었습니다.
유저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전성기 ‘그때 그 시절’을 재현한 광안리 출시 행사 자체도 큰 관심을 모았거니와, 출시에 앞서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보름 먼저 게임을 즐기는 ‘PC방 프리미어’ 역시 올드 게이머들의 발길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스타크래프트’는 게임메카 게임순위에서도 쟁쟁한 후배 게임들을 제치고 Top 5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새롭게 부활한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많은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게임메카 ID komme11님 "내 청춘의 일부분을 차지했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걸 보니 눈물나려고 하네. 요즘 e스포츠는 예전 같은 재미가 없던데 빨리 리그 활성화되고 예전 같은 리그가 열렸으면 좋겠다", ID 라리언 님 "얼마 전에 리마스터 나온다는 얘기 듣고 친구들과 간만에 PC방 갔는데 손이 단축키를 기억하고 있더라... 스타는 정말 민속놀이 다 된 듯" 등의 의견에서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최근 또 주목 받고 있는 게임이라면 지난 28일 발매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입니다.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2004년 PC 온라인게임으로 처음 등장한 후, PSP에서 꽃을 피운 가정용 리듬게임의 대표주자 입니다. 개발사인 펜타비전 해체와 2012년 PS비타로 출시된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튠’ 이후 약 5년 동안 신작 소식이 들리지 않았지만, 이번에 PS4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죠. 대중적 노선을 지향해 온 ‘디제이맥스’ 시리즈답게, 이번 부활 소식에 과거 팬 뿐 아니라 일반 유저들까지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스타크래프트’와 ‘디제이맥스’의 재기를 보고 있자니, 명작은 세월이 지나도 인정받는다는 불변의 진리가 다시 한 번 느껴집니다. 찬란했던 추억을 넘어 새로운 전설로 항해를 시작한 두 게임의 향후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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