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만 보여주려던 '툼 레이더' 신작 첫선, 유출로 정보 쏟아져
2018.03.15 15:28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스퀘어에닉스가 14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툼 레이더' 신작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만 회사를 통한 공식 정보는 티저 이미지 하나에 불과했지만, 유저 유출에 의해 '출시일에서 영상'까지 정보가 쏟아지고 말았다.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티저 이미지는 매우 단순하다. 검은색 배경과 하얀색 잉크로 지저분하게 그려진 초승달 혹은 일식으로 추정되는 모습이며, 해당 이미지 아래에는 3월 15일, 오전 6:00 PDT라고 빨간 글씨로 적혀있다. 이 날에 툼 레이더 신작을 공식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티저 이미지가 주는 정보가 워낙 제한적이라 신작 정체를 추측하기 힘들지만, 한 유저가 사이트 소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번 ‘툼 레이더’ 차기작 이름은 바로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로 밝혀냈다. 현재 사이트 소스에는 주요 정보가 고스란히 적혀있는데, 명시된 항목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시리즈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가 완연한 모험가로 거듭나게 된 비화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이며, 오는 9월 14일 출시된다고 적혀있다.
▲ '툼 레이더' 공식 사이트에 노출된 차기작으로 추정되는 정보 (자료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이뿐만이 아니다. 공식 사이트가 공개되고 얼마 안되서 비슷한 시기에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로 추정되는 트레일러까지 한 유저 페이스북을 통해 유출되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어두운 정글을 활보하는 ‘라라 크로프트’ 모습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적으로 보이는 무장 군인, 높은 절벽을 오르는 주인공, 마야 혹은 아즈텍 유적으로 보이는 건물 등 여러 장면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이후 영상 막바지에는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라는 제목과 함께, 출시일까지 나온다.
▲ 유출된 '툼 레이더' 차기작 트레일러 영상 캡쳐 이미지 (사진출처: Mik Hdn 페이스북)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라는 이름이 떠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10월에도 이와 관련된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들어있는 노트북이 사진에 찍힌 적이 있으며, 2017년 6월에는 한 게임 마케팅 업체를 통해 게임 로고와 콘셉 아트가 유출되기도 했다.
▲ 유출된 '툼 레이더' 차기작 로고와 콘셉 아트 (사진출처: Neogaf)
당시 유출된 콘셉 아트는 유적을 탐험하는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위 배경으로 나오는 유적 모습이 고대 마야 혹은 아즈텍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는 다음 무대는 남미가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그림 속 ‘라라 크로프트’가 나무를 만든 깎아 만든 창이나, 정글 덩굴을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마체테 칼을 들고 있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툼 레이더’ 차기작에 대한 정보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5일 오후 10:00에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