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레이커즈' 실패 인정, 부분유료 전향 가능성도
2018.04.07 20:44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로브레이커즈'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개발자인 클리프 블레진스키와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지닌 넥슨이 손잡고 출시한 온라인 FPS '로브레이커즈'. 이 사실만으로도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지만, 막상 출시 후에는 눈에 띄는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로브레이커즈' 개발사인 로스키 프로덕션이 게임 실패를 인정하고 차기작 개발의 뜻을 밝혔다.
로스키 프로덕션은 5일(현지시각),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실, 로브레이커즈는 우리가 예상했던 만큼의 고객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라며 상업적 실패를 인정했다. 실제로 '로브레이커즈'는 작년 8월 PS4와 PC로 출시됐으나 PC버전의 경우 발매 한 달 만에 동시접속자가 최대 350명, 평균 260명 가량으로 떨어졌다. PS4 버전의 경우 유저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저 간 매칭을 중점으로 하는 게임 특성 상 동시접속자 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로스키 프로덕션은 "무료 전환이 가장 쉬운 변화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퍼블리싱 계획 및 자금/인력이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3년 반 동안 개발한 이 게임에 두 번째 인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에도 우리는 현재 상태로 게임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부분유료화 모델로의 전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로브레이커즈'는 29.99달러(한화 약 3만 2,000원)에 패키지 판매되고 있다.
▲ '기어즈 오브 워' 제작자로 로스키프로덕션을 이끌고 있는 클리프 블레진스키 (사진출처: 로스키 공식 블로그)
한편, 로스키 프로덕션은 '로브레이커즈' 외 차기작 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계자는 "우리는 또한 창조적 지도자(클리프 블레진스키)와 함께 또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 열정적인 프로젝트는 우리가 완벽히 컨트롤하고 있다"라며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해 밝혔다. '아직 신작에 대해 알려빈 바는 없으나 완벽히 컨트롤하는'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볼 때, 신작은 넥슨 등 퍼블리셔와 함께 개발하지 않는 독자적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브레이커즈'는 무분별한 중력을 갖게 된 지구를 배경으로 법을 수호하는 '로'와 혁명을 추구하는 집단 '브레이커즈'가 격돌하는 전방위 전투를 그린 5대 5 팀 대전 FPS로, 현재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