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로브레이커즈’ 만든 보스키 프로덕션, 부진 끝에 폐쇄
2018.05.15 11:30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로브레이커즈' 스크린샷 (사진제공: 넥슨)
넥슨과 함께 ‘로브레이커즈’를 선보였던 보스키 프로덕션이 폐쇄에 들어갔다. 야심차게 준비한 ‘로브레이커즈’가 사실상 실패했고, 뒤이어서 준비한 신작 ‘래디컬 하이츠’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스키 프로덕션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자체 서비스 중인 배틀로얄 게임 ‘래디컬 하이츠’는 “한동안 서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향후 ‘래디컬 하이츠’ 서비스가 어떻게 될 지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로브레이커즈’의 경우,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넥슨이 추후 서비스 변동 사항을 전할 예정이다.
▲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올린 입장문 (사진출처: 클리프 블레진스키 트위터)
보스키 프로덕션은 2017년 FPS ‘로브레이커즈’를 발매했지만, 예상했던 수준의 유저를 모으는 것에 실패했다. 지난 4월에는 ‘로브레이커즈’ 실패를 인정하고, 차기작 ‘래디컬 하이츠’에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후 ‘래디컬 하이츠’는 4월 11일부터 스팀 앞서 해보기를 시작했으나 이번에도 흥행에는 성공치 못했다. 현재 ‘래디컬 하이츠’ 스팀 리뷰는 ‘복합적’으로, 8,691개 유저 리뷰 중 5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2개 게임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며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로브레이커즈’는 훌륭한 게임이지만 불행하게도 힘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시도로 배틀 로얄 장르에 뛰어 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래디컬 하이츠’는 너무 늦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한동안 휴식을 갖고 가족들에게 좀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게임은 영원히 자신이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일부이며 언젠가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추후 다시 한 번 게임 업계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 클리프 블레진스키 (사진출처: 보스키 프로덕션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