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중국 내 기대치 여전, 판호만 나오면 된다
2018.08.04 23:25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작년 '차이나조이'에서 크게 돋보인 게임 중 하나가 '검은사막'이다. 회장 외부에 초대형 랩핑 광고를 붙인 데 이어, 스네일게임즈 부스 절반에 달하는 거대한 시연 공간이 꽉 차다 못해 수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자랑했다. 전시회장 통로쪽에 마련된 '검은사막' 외부 부스에서는 관련 상품을 받아가려는 중국 게이머들이 수십 명씩 줄을 섰다.
당시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사인 스네일게임즈는 전면적인 홍보를 진행하기 전부터 사전 예약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고, 게임 포털에서 최대 기대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네일게임즈 스타우(Terry Shi) 부사장은 "빠른 시일 내에 게임을 선보여 '올해 가장 핫한 MMORPG'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정확히 1년이 지났다. 당장이라도 중국에 출시될 것 같던 '검은사막'은 판호 문제로 아직도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1년이라는 시간은 꽤나 길다. 게임 하나가 흥망성쇠를 겪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혹시 중국 유저들 사이에서 '검은사막'에 대한 열정이 식지는 않았을까? 게임메카는 올해도 차이나조이에 '검은사막'을 들고 출전한 스네일게임즈 스타우 부사장에게 지난 1년간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검은사막' 중국 내 기대치를 설명하는 스네일게임즈 스타우 부사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검은사막' 부스를 냈다. 중국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스타우 부사장: 스네일게임즈 '차이나조이 2018' 부스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는 매우 크며, '검은사막'에 대한 열정과 기대감도 여전하다. 금년에도 '검은사막'을 포함한 여러 경품들을 많이 준비하여 즐거운 부스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지난 1년 간 중국 유저들의 반응은 어땠나?
스타우 부사장: 작년 최초 공개부터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홈페이지, 카페, 커뮤니티 등지의 활성도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게임 서비스만 되면 아주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
그 동안 중국내 에서 '검은사막' 관련 이벤트나 행사 등을 진행한 적이 있는가?
스타우 부사장: 작년 차이나조이에서 퍼블리싱을 공개한 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대회, 중국서버 조각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고, 12월에는 오프라인 시연회도 열었다. 대기하는 유저들이 줄을 서는 것만 봐도 열정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다.
▲ 스네일게임즈 부스에 마련된 '검은사막' 시연 부스. 작년보다 크기는 살짝 줄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검은사막' 시연 부스 크기가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는데, 이유가 있나?
스타우 부사장: '검은사막'은 아주 좋은 게임이지만, 스네일게임즈도 여러 게임들의 홍보가 필요하다. 부스 면적은 한정적이라 그 중에서 합리적인 분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검은사막'은 금년에도 게임 체험 공간과 유저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 스네일게임즈 부스 주무대에서 코스플레이어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체험 부스(올해 스네일게임즈 게임 체험부스 중 최대 규모)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우리는 '검은사막'에 대한 홍보를 다방면적으로 진행 중이다. '차이나조이'는 그 중 한 단계며, 향후에는 더 강력한 이벤트들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서비스 준비는 100% 완료돼 있는가?
스타우 부사장: 1년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서버의 경우 글로벌 최고 사양을 사용할 것이며, 버전 연동 작업은 거의 마무리 되었다. 현재 중국서버 각성 계획은 이미 전면 기동 되었고, 세부사항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펄어비스와 논의 중에 있다.
중국지역 과금모델은 결정됐는가?
스타우 부사장: 게임 서비스 관련 내용은 이미 펄어비스와 함께 논의하여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 정식 론칭 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힘들지만 펄어비스 의견을 존중할 것이며, 중국 유저들도 만족할 것이라 믿는다.
▲ 스네일게임즈 부스에서 '검은사막'을 시연하고 있는 중국 게이머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검은사막'이 한국에서 서비스 4주년을 맞았다. 콘텐츠도 그만큼 많이 쌓여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스타우 부사장: 현재 준비 중인 중국 버전의 경우 글로벌 버전과 차이가 크지 않다. 서비스 시작 후 유저들의 플레이 정도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오픈할 예정이다. 게임 업데이트와 관련한 내용은 발사와 충분히 논의 후 결정하려고 한다.
중국에서 가장 환영 받을 것 같은 '검은사막' 클래스가 있다면?
스타우 부사장: 개인적으로 여성 캐릭터들이 환영 받을 것 같지만, 유저들 모두 각자 선호하는 캐릭터가 있을 거라 믿는다. '검은사막'은 많은 직업군, 방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 멋진 부분이 많다.
마지막으로 '검은사막' 서비스를 앞두고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
스타우 부사장: '검은사막' 중국 내 인기와 기대치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 스네일게임즈는 펄어비스와 함께 노력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며, '검은사막'이 중국에서 오픈월드 액션 MMORPG 하면 떠오르는 본보기 격 작품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중국 출격 준비를 마친 '검은사막' (사진제공: 펄어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