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자의 환생' 이야기 다룬다, 드래곤 퀘스트 11
2018.08.31 10:13 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 '드래곤 퀘스트 11' 스토리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드래곤 퀘스트 공식 유튜브)
오는 9월 4일,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최신작 ‘드래곤 퀘스트 11: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이하 드래곤 퀘스트 11)’가 PC와 PS4로 출시된다. 작년 7월 첫 출시된 지 약 1년 만으로, PS4 버전은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스팀으로 나오는 PC 버전은 지원이 되지 않는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정통 RPG로, ‘JRPG’라는 장르를 탄생시켰을 정도로 유명한 일본 RPG다. 86년도 첫 발매 이후 꾸준하게 후속작을 내며 완성도 높은 세계관과 스토리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드래곤 퀘스트 11’은 PC와 PS4로 출시되기 때문에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그래픽이 뛰어난 타이틀로 꼽힌다.
시리즈 전통 ‘용사’의 이야기 담았다
‘드래곤 퀘스트 11’은 시리즈 전통처럼 한 ‘용사’의 모험을 소재로 삼았다. 게임에서 주인공은 시골 마을에서 살아온 평범한 소년이다. 열 여섯 살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날, 마을 전통에 따라 성인식을 치르기 위해 소꿉친구와 함께 바위산 꼭대기로 향한다. 그 곳에서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뜻밖에도 자신이 전설의 영웅이 다시 태어난 존재임을 알게 된다.
▲ 16살이 되던 날, 용사의 환생임을 깨닫게 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플레이어는 과거 자신이 '전설의 용사'였음을 증명하는 각종 미스터리를 풀어내고 다시 한번 용사로서 세계를 구해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평범한 소년에서 전설의 영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여정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장소와 동료를 만날 수 있다.
▲ 개성 넘치는 동료들을 모아보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게임은 JRPG 특유의 '정해진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전개'를 보여준다. 마치 전설의 용사가 태어나는 한편의 일대기를 즐기듯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방대한 시나리오 분량과 서브퀘스트를 다 합쳐 완벽한 클리어를 위해서는 100시간이 넘는 플레이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 용사의 여정을 다루는 메인퀘스트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짤막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서브퀘스트가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신규 플레이어도 기존 팬도 다 함께 ‘드래곤 퀘스트’
‘드래곤 퀘스트 11’는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가 어색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기존 팬들도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추구했다.
우선 ‘드래곤 퀘스트 11’은 시리즈 넘버링 11번째 작품이지만, 플레이어가 전작을 플레이 하지 않아도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작에서 쭉 이어지는 스토리를 다루지 않고, ‘용자의 환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에 전작 요소를 곳곳에 끼워 넣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한 것이다. 따라서 처음 접하는 유저에겐 플레이 도중 전작을 플레이 해보고 싶은 호기심을, 기존 팬들에겐 추억을 선물한다.
▲ 전작 요소가 안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모른다고 딱히 불편함은 없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JRPG 특성상 전투 시 별도의 컨트롤이 필요하지 않은 점도 한몫한다. ‘드래곤 퀘스트’ 전투는 턴마다 각 캐릭터가 가진 공격이나 스킬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로, 게임을 처음 즐기는 플레이어도 쉽게 전투 방식을 익힐 수 있다. 여기에 스킬 포인트를 이용해 필요한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스킬 작성’ 시스템과 함께하는 동료에 따라 사용 스킬이 달라지는 ‘연계기’ 시스템을 더해 전작을 플레이 해봤던 유저도 새로운 전략적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
▲ '드래곤 퀘스트' 특유의 JRPG 전투 방식을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전략적으로 조합이 가능한 캐릭터 스킬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JRPG 특유의 단조로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자유형 전투방식’이라는 특별한 연출도 도입했다. JRPG 장르가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연출이 장점이자 단점인 “연출이 단조롭기 때문”인데, ‘자유형 전투방식’을 선택하면 기존 일렬로 늘어서서 턴을 기다릴 뿐이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마치 MMORPG처럼 전장에서 캐릭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변한다. 다만 단순히 연출만 그럴 뿐, 실제 전투는 똑같이 턴제로 진행된다.
▲ 자유형 전투방식을 잘 이용하면 이런 멋진 장면도 연출 가능하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살아 움직이는 ‘드퀘’ 세상을 탐험하라
‘드래곤 퀘스트 11’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그래픽이 뛰어난 타이틀로 꼽힌다. PS4에 맞춰서 업그레이드된 시스템과 그래픽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가진 판타지 세계관을 사실적으로 비춰낸다. 전작보다 인물 표정 변화나 음영, 풍경이 자연스러워 졌고, NPC는 정해진 일정과 필드 몬스터 환경 변화에 따라 매번 다른 행동을 한다.
▲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이 품고있는 아름다운 풍경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인물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이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카메라 모드가 존재한다. 세계를 좀 더 다양한 시점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험 도중 아름다운 풍경에 도착했거나, 특이한 몬스터를 발견했다면 카메라 모드를 이용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 신기한 몬스터를 발견하면 사진 한장 남겨두자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