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괴작 부활, '스탈린 vs 화성인 4' 발표
2019.04.25 14:38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수많은 괴짜 게임 중에서도 유독 전설로 추앙받는 작품이 있다. 과거 소련 초대 공산당 서기장을 지낸 이오시프 스탈린이 화성에서 침공해 온 화성인들과 맞서 싸운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현실화 한 '스탈린 vs 화성인(Stalin vs. Martians)'이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의 후속작이 10년 만에 공개돼 화제다.
크램린 코프 엔터테인먼트는 24일, 자사가 개발 중인 '스탈린 vs 화성인 4'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스탈린이 거대 로봇을 타고 지구를 침공한 화성인들과 맞서 싸우는 게임이다. 도시와 마을, 시골 등 다양한 배경에서 수많은 무기를 통해 화성인들을 해치우는 액션 장르로, 물리 연산을 통해 파괴 가능한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산재해 있어 파괴 본능을 충족시킨다.
이 게임은 2009년 첫 작품이 출시돼 업계에 충격을 선사했다. 스탈린이 군대를 이끌고 화성인과 대적하는 것을 소재로 했다는 것만으로도 독특한데, 스탈린이 각기 댄스를 추는 이색적인 장면까지 공개돼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출시 후 게임스팟 평점 1.5점, IGN 평점 2점 등 최악의 매체 평점을 받았고, 유저 반응도 좋지 않아 몇 달 안 돼서 스팀 판매가 중지되기도 했다.
이후 개발자는 '스탈린 vs 화성인' 2편과 3편 제작을 위해 킥스타터 모금을 시작했지만, 전작의 악평 때문인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개발이 좌절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스탈린 vs 화성인 4'는 사실상 2편에 가깝다.
'스탈린 vs 화성인 4'는 2020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