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인기 빌드 공부 중? 패스 오브 엑자일 2연속 껑충
2019.05.15 15:12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온라인 신작이 귀해진 이 시점, 수년간 검증된 재미로 무장한 해외 용병이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다. ‘디아블로’ 아류작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독자적인 노선을 바탕으로 롱런 중인 ‘패스 오브 엑자일’이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수많은 ‘노드’를 찍어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 출시를 앞둔 지금 ‘패스 오브 엑자일’은 부지런히 인기 노드를 찍으며 전의를 가다듬고 있다.
지난주에 게임메카 인기 순위에 첫 진입한 ‘패스 오브 엑자일’은 이번 주에는 2단계 오른 43위에 자리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순위 자체는 낮지만 한국 서버가 열리지도 않은 시점에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눈길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로 이번 주에 ‘패스 오브 엑자일’은 포털 검색량이 크게 올랐는데 해외에서 오래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인 만큼 일찌감치 관련 정보를 찾아보려는 움직임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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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출시된 ‘패스 오브 엑자일’은 1,800개가 넘는 노드를 원하는 방향대로 찍으며 캐릭터를 키우는 자유도에 매번 색다른 콘텐츠로 무장한 시즌제를 메인으로 앞세운 게임이다. 이와 함께 국내 서비스를 맡는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펄어비스로 넘어갈 ‘검은사막’의 빈자리를 채워줄 중요한 타이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로스트아크’ 출시 이후 마땅한 온라인 대작이 없는 틈을 정확히 노린 면은 꽤 날카롭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여건도 나쁘지 않다, 2013년부터 운영된 국내 카페에는 5만 5,0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오래 전부터 게임을 즐겨온 유저가 많다는 점은 국내 서비스에도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기에 국내 버전에서는 한국어도 지원되고, 경험이 많은 국내 게이머도 있기에 시장에서 씨가 마른 핵앤슬래시 신작을 찾던 신규 유저 입장에서도 최적의 입문 타이밍이다. 과연 ‘패스 오브 엑자일’이 국내 출시 이후 응축된 공격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잠든 헌터 깨운 아이스본, 몬헌 월드 날았다
지난 주는 ‘몬스터 헌터 월드’ 유저 입장에서 축제와 같은 기간이었다. 목을 빼고 기다리던 신규 DLC ‘아이스본’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출시일과 함께 설산으로 대표되는 신규 지역과 ‘나르가쿠르가’를 비롯한 몬스터 4종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주에 ‘몬스터 헌터 월드’는 포털 검색량이 크게 뛰어올랐는데 ‘아이스본’ 정보 공개로 지쳐 있던 헌터들의 주의를 환기한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몬스터 헌터 월드’는 지난주보다 4단계 상승한 29위에 자리했다. 앞서 이야기한 ‘아이스본’ 외에도 PC판에는 주목도 높은 이슈가 또 있었다. 콘솔 버전에 먼저 추가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콘텐츠가 지난 9일에 PC 버전에도 추가된 것이다. 특유의 BGM을 들으며 헌터가 직접 ‘게롤트’가 되어 나무 정령 ‘레셴’을 잡는 독특한 경험은 잠시 쉬고 있던 헌터를 다시 PC 앞으로 불러들이기 충분했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1단계 하락한 9위에 그쳤다. ‘던전앤파이터’는 4월 초부터 점진적으로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귀검사와 여마법사 5차 전직,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던 겨울 업데이트 이후 ‘던전앤파이터’는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캐릭터 밸런스 패치를 꾸준히 진행할 뿐 이렇다 할 신규 콘텐츠가 없었다. 다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명약이 필요한 때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도타 2’가 21위까지 도달했다. 4월 중순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서 20위 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도타 2’는 올해 초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유저 모드 ‘도타 오토체스’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OGN이 진행하는 ‘도타 오토체스’ 예선 참가 신청에 1,500명이 몰렸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일정 이상의 유저층이 형성되어 있다. 만약 대회가 인기를 끈다면 ‘도타 오토체스’를 등에 업은 ‘도타 2’의 상승세도 더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하스스톤’이 지난주보다 5단계 하락한 35위에 그쳤다. 지난 4월에 출시한 신규 확장팩 ‘어둠의 반격’을 바탕으로 25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던 ‘하스스톤’은 최근 2주 간 순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확장팩 버프 효과가 줄고 있다는 점이 순위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이에 블리자드는 조만간 ‘하스스톤’에 힘을 보탤 비장의 카드를 조만간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에 출시되는 1인 모험 모드 ‘달라란 침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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