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제왕 콘트라, 닌텐도 E3 다이렉트에서 신작 공개
2019.06.12 11:43 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1980년대부터 90년 초반까지 오락실 좀 다녀봤다 한 이들은 '콘트라'란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오락실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콘트라' 오랜만에 신작 소식을 알렸다.
닌텐도는 11일(북미 시각) 진행된 닌텐도 E3 2019 다이렉트에서 신작 '콘트라 로그 콥스'를 공개했다. '콘트라 로그 콥스'는 지난 1987년 첫 게임이 출시된 '콘트라' 시리즈 신작이다. '콘트라' 시리즈는 '코만도', '람보', '에일리언 2' 등 유명 액션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런앤건 액션게임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문 제목 그대로 발음한 '혼두라'나 주인공 외형에서 착안한 '람보와 코만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90년 초 오락실에서 많이 즐겼던 게임이다. 이런 고전명작이 3D 그래픽과 함께 스위치 버전으로 귀환을 선언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모종의 사건으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한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이 도시가 고향인 주인공 일행 '로그 콥스'의 모습도 보이는데, 로켓런처 기능을 탑재한 거대한 총을 사용하는 '헤드케이스', 유탄과 기관총을 쓰는 이족보행 팬더 '쿠들리', 화려한 몸놀림으로 적을 물리치는 '킬러', 애벌레 형태의 괴생명체인 '컬쳐드' 등이 공개됐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3인칭으로 진행되지만, 과거 오락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횡스크롤 방식도 확인된다. 4명의 플레이어가 거대한 사이보그 보스를 함께 공략하는 모습도 보이며, 온라인 멀티플레이도 지원된다.
신작 '콘트라 로그 콥스'는 '콘트라' 시리즈 개발사 코나미가 직접 제작하며, 오는 9월 24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