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크리드, VR 잠입액션 ‘로건: 씨프 인 더 캐슬’
2019.07.04 17:43 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스마일게이트하면 PC MMORPG ‘로스트아크’와 ‘소울워커’, 모바일게임 ‘에픽세븐’ 등이 먼저 떠오른다. 그 스마일게이트가 이번에 전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 7월 5일(국내기준) VR 잠입 액션게임 ‘로건: 씨프 인 더 캐슬(이하 로건)’을 출시하는 것이다.
‘로건’은 중세 유럽풍 세계를 배경으로 ‘블랙스톤’이라는 성에 재화를 훔치기 위해 잠입한 도둑 ‘로건’이 다양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잠입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현직 소설 작가가 직접 집필한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짜릿한 잠입 액션을 VR을 통해 실감 나게 선사한다.
좀도둑 크리드! VR 잠입 액션 ‘로건’
게임의 배경이 되는 ‘블랙스톤’은 왕국 변방에 위치한 성이다. 성의 영주 ‘콘라드’는 한 때 용맹한 기사였으나, 나이가 들어 병들고 약해진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콘라드’가 자신의 집무실에서 살해 당한 채 발견된다. 범인으로는 ‘콘라드’의 오른팔이었던 기사 ‘빅토리아’가 지목된다.
그러나 ‘빅토리아’는 결백했고, 누명을 벗을 방법을 찾기 위해 도망친다. 그 와중에 ‘빅토리아’는 우연히 물건을 훔치러 성에 잠입한 도둑 ‘로건’과 마주치게 된다. ‘빅토리아’는 ‘콘라드’를 살해한 진범을 찾고 누명을 벗기 위해 ‘로건’에게 증거를 훔쳐달라며 거래를 제안한다.
‘로건’은 어린 시절 즐겨 했던 숨바꼭질 같은 게임이다. 술래가 숨어 있는 장소 코앞을 스쳐 지나갈 때 느낄 수 있는 팽팽하면서도 짜릿한 경험을 1인칭 VR 게임으로 구현했다. 플레이어는 정의로운(?) 도둑 ‘로건’이 되어 빅토리아의 누명을 벗겨줄 증거를 훔치기 위해 삼엄한 성의 경비에 도전해야 한다.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실감 나는 청각 플레이
주인공이 도둑인 만큼 다채로운 잠입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필요한 아이템을 소매치기하거나,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엄폐 후 물건을 던져 경비병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등이다. 선택에 따라 각목으로 경비병의 뒤통수를 내리쳐 기절시키는 과감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히 가상현실 공간을 활용한 청각 플레이가 강조됐다. 대화, 발걸음, 문 여닫는 행동 등 게임 내 모든 요소가 소리를 낸다. 벽 뒤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는 작게 들리고, 발소리는 벽과 바닥에 반향을 일으킨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환경 사운드에 귀를 기울여 각종 위기를 회피해야 한다.
다음엔 더 완벽한 잠입을, 다회차 플레이 가능
보통 VR 어드벤처 게임은 1회성 플레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반해 ‘로건’은 다양한 난이도를 비롯한 다회차 플레이가 가능해 게이머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통상 플레이보다 조건이 엄격해지는 하드 모드는 잠입 액션을 훌륭하게 수행해낸 뛰어난 도둑만이 즐길 수 있다. 얼마나 경비병을 잘 속였고, 들키지 않았느냐에 따라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 있고, 특정 조건을 달성한 플레이어는 하드 모드를 언락할 수 있다.
게임을 여러 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스토리가 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진 엔딩을 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다회차 플레이를 즐기게 된다. 과연 영주 ‘콘라드’를 살해한 진범은 누구인가, 빅토리아? 로건? 아니면 또 다른 귀족? VR 잠입 액션 ‘로건’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직접 게임을 즐겨보도록 하자.
‘로건’은 7월 5일 오큘러스, HTC VIVE, 스팀 VR을 통해 출시되며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가격은 4만 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