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맨들과 무인도에서 생존하는 시뮬레이터 게임 나온다
2019.12.12 10:45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무인도에서 생존하는 생존 시뮬레이터 게임이 나온다. 독특한 점은 팬티만 입고 있는 대머리 캐릭터, 일명 '팬티맨' 들과 함께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HFM게임에서 오는 14일(국내 시간 기준) 스팀에 출시하는 '핸드 시뮬레이터: 서바이벌(Hand Simulator: Survival)'은 이 회사가 2년 전 출시한 '핸드 시뮬레이터' 시리즈 후속작이다. 전작의 경우 사실적인 손 움직임을 이용해 각종 행동을 하는 게임으로, 친구들과 모여앉아 무기를 가지고 놀거나, 낚시를 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했다. 이 모든 과정을 실제 손을 가지고 일일히 조작해야 했는데, 조작법이 매우 어려우면서도 사실적이라 컬트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핸드 시뮬레이터: 서바이벌은 이러한 게임성에 무인도 생존이라는 요소를 더했다. 최대 6명의 플레이어가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팬티맨이 되어 아무 것도 없는 무인도에 떨어지고, 그 곳에서 두 손을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살아남아야 한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돌을 손으로 집어 쪼개고, 이를 이용해 나무를 베고 꺾어가며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나무를 비벼 불을 붙이거나, 집을 짓거나, 물을 찾고 동물을 사냥하는 등 생존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내 몸 같지 않은 두 손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자원이 한정돼 있고 밤이 되며 환경이 급속도로 가혹해지기 때문에 한시도 쉴 수 없다.
물론 약빤 게임으로 유명한 핸드 시뮬레이터 시리즈인 만큼, 독특한 요소도 존재한다. 등장 캐릭터부터 대머리에 흰 삼각팬티만 입고 있는 '팬티맨'인데다, 서로 마음에 안 들면 공격할 수도 있다. 이 섬에서 다른 플레이어보다 오래 살아남아 마지막까지 견디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힘을 합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협동과 다툼 사이에서 미묘한 선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핸드 시뮬레이터: 서바이벌은 국내 시간 기준 12월 14일 출시되며, 영문 음성과 자막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