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 55억 원, 리니지 사설서버 운영자 등 8명 적발
2020.01.13 14:42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하 동부지검)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2018년 9월부터 약 1년 간 합동으로 기획수사를 진행해 '리니지' 사설서버 홍보 사이트 운영자 H씨 등 5명과 사설서버 운영자 P씨 등 3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총 범죄 수익은 약 55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홍보 사이트 3곳 중 2곳을 운영하는 H씨 등 5명은 검거했으며, 나머지 한 곳 운영자는 국외에 있어 기소중지 상태다. 이들은 사설서버 운영자로부터 광고료를 받아 홍보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홈페이지 내 사설서버 광고료는 건 당 최소 8만원에서 최대 75만원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용자 간 사설서버 이용 후기 게시판, 채팅방 등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사설서버 오픈 일자를 홍보해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또한, 사설서버 프로그램 구매 등 서버 개발자와 운영자를 중개했다. 사이트 3곳 누적 총 방문자는 최대 1,8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어서 리니지를 변조해 사설서버 11개를 운영한 P씨 등 3명을 추가 검거했다. 이들은 게임을 개·변조해 심의와 다른 내용으로 제공했으며, 별도 인증 절차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하여 청소년 보호 조치를 무력화했다.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은 "이번 공조 수사를 통해 국내 대형 사설서버 홍보사이트와 일부 사설서버 운영자를 검거하였으나, 유사한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해 수사기관과 지속적인 업무공조와 철저한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