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인격 어떻게 표현될까? 디스코 엘리시움 TV 시리즈 제작
2020.06.27 14:3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4개 인격을 지닌 형사의 수사 스토리를 밀도 있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던 디스코 엘리시움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26일, 디스코 엘리시움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는 게임을 개발한 인디 게임 개발사 ZA/UM과 게임 원작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기록을 달성한 슈퍼 소닉 제작에 참여했던 dj2 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한다. 주연 및 주요 제작진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방영될 채널도 미정이다.
ZA/UM 드미트리 M. 존슨(Dmitri M. Johnson) CEO는 TV 시리즈 제작에 대해 “디스코 엘리시움은 방대한 세계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경이로운 IP다”라며 “dj2 팀 역시 이러한 특별한 기회에 동참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는 뜻을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2019년 10월에 출시된 디스코 엘리시움은 기억을 잃은 형사가 게임 속 가상의 도시 레바숄(Revachol) 항구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다룬다. 형사는 24개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각 인격은 게임 내에서 스킬로 표현된다. 이를 활용한 자유도 높은 성장과 함께 한 번 플레이로는 모든 이야기를 다 즐길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선택지를 갖추고 있다.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스토리는 디스코 엘리시움의 백미로 통했다. 이러한 부분을 단방향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TV 시리즈로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아울러 디스코 엘리시움은 평단과 게이머 모두 스토리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됐는데 TV 시리즈에서도 이러한 강점이 발휘되는가도 짚어볼 포인트다.
디스코 엘리시움은 팀 왈도가 작업 중인 한국어 번역이 스팀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번역 작업이 완성되면 스팀에서 게임을 한국어로 즐길 수 있다. 팀 왈도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어 초벌 번역이 80% 진행됐으며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