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컨트롤러 사용자가 2년 새 2배 증가했다
2020.11.24 11:16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PC에서 키보드, 마우스가 아닌 콘솔 컨트롤러로 게임을 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스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1일,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한 발표에 따르면 스팀 전체 유저 중 컨트롤러로 게임하는 유저 비중은 21.6%다. 이는 2년 전 10.9%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스팀은 PC 게임 플랫폼이지만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에서 사용하는 콘솔 게임 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팀 게임을 분류하는 태그에도 ‘컨트롤러’ 항목이 마련되어 있다. 스팀 태그는 원하는 조건에 맞는 게임을 검색할 때 주로 이용하는데, 컨트롤러 지원 게임을 묶어둔 태그가 있다는 것은 이 게임을 찾아보는 유저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팀 내 컨트롤러 사용자 증가에 대해 밸브는 “지난 2년 간 스팀 게임을 컨트롤러로 플레이하는 평균 일간 사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수백만에 달하는 유저가 매일 컨트롤러 지원 게임을 즐기고 있다”라며 “컨트롤러 지원 게임을 컨트롤러로 플레이하는 사용자 비율은 60% 이상이며, 스케이드보드 게임과 같은 일부 게임은 90% 이상이 컨트롤러를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밸브가 지난 21일부터 스팀에서 소니 신형 콘솔 PS5에서 사용하는 컨트롤러 ‘듀얼센스’ 사용에 대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배경도 스팀에서 컨트롤러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밸브는 지난 2년 간 컨트롤러 사용자 중 특히 듀얼쇼크(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를 쓰는 유저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