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직군 5,000만 원, 넥슨 신입사원 연봉 높인다
2021.02.01 11:1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넥슨이 인재확보에 투자한다. 2021년부터 신입 및 경력직 공채를 다시 시작하고,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은 5,000만 원으로 높인다. 아울러 기존 직원 연봉도 2020년보다 13% 상향한다.
넥슨은 1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전략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높인다.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2020년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 평균 연봉이 3,347만 원임을 감안할 때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2018년 이후 중단된 신입 및 경력직 공채를 2021년 상반기 내 재개한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인재 영입을 통해 신규개발 프로젝트, AI 연구, 사업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넥슨은 올해 직원 수를 6,0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맞춰 재직중인 직원 연봉도 오른다. 2021년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 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사 평균 인상률은 2020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로,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는다.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상 차원의 성과급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별도 지급한다.
넥슨은 인재 확보 및 투자를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판단하고,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성과에 대한 보상 지급 기조도 달라진다. 직책, 연차, 직군 등과 무관하게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은 성과에 합당한 성과급을 받는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높은 성취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러한 맨파워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 강민혁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 티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맨파워 강화가 필수"라며 "기존 임직원 뿐만 아니라 분야별 최고의 인재들이 넥슨에 합류해 함께 큰 성과를 내고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초격차’를 뛰어넘는 질주 모드로 본격적으로 돌입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포커싱 전략"으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실천을 위한 행보도 폭을 넓힐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 문화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직원 및 조직, 개별 프로젝트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더블유(Double You) 기부 캠페인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초중등생 대상 코딩 교육 플랫폼 투자를 확대해 미래 IT핵심 인재 발굴 및 성장을 돕고, 국내 최초로 진행해왔던 어린이 병원 건립 지원 등 사회 취약계층을 살피는 사회공헌 방안도 찾아나설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우수 인재에 대한 전폭적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회사의 성과를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하는 노력을 통해 '사회에서도 사랑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