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비용 증가, 컴투스 2020년 영업이익 10.4% 감소
2021.02.09 10:01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컴투스는 9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5,0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129억 원, 당기순이익은 753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 하락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라인업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면에선 2019년보다 성장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과 글로벌 IP인 스트리트파이터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인건비와 로열티 지급수수료가 증가,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실제로 컴투스는 2020년 글로벌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제작 회사인 OOTP를 비롯해 사커스피리츠 개발사 빅볼, 아르카나 택틱스의 티키타카스튜디오, 온라인 바둑 서비스 회사 타이젬 등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0년 4분기 실적도 공개됐다. 매출은 1,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전기 대비 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전기 대비 5.8% 하락했다. 매출은 서머너즈 워 IP의 흥행으로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자회사 증가로 인한 인력 충원으로 인해 감소했다.
컴투스 2020년 해외 매출은 전체의 약 80%인 4,045억 원을 달성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1,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전기 대비 4.1% 증가했다. SWC 2020 개최를 비롯해 서머너즈 워 성수기 효과를 받아 해외 매출이 3분기 연속 1,000억 원을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2021년에 서머너즈 워 IP 게임과 및 야구 라인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서머너즈 워 IP 신작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오는 4월 29일 출시되며, 이외에도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워킹데드’ IP 게임, 10여 종에 이르는 캐주얼 게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컴투스는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컴투스는 최근 국내 PC게임 개발사 ‘올엠’을 인수했으며, 콘텐츠 기업인 엠스토리허브의 지분 18.6%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