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2와 함께 해온 데이비드 킴이 블리자드를 떠났다
2021.04.17 13:2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 밸런스 담당으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킴 수석 게임 디자이너가 회사를 떠났다.
데이비드 킴 게임 디자이너는 16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블리자드를 퇴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블리자드에서의 마지막 사진들. 친구들과 훌륭한 동료들이 그리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블리자드 본사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오크상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렐릭에서 던 오브 워,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밸런스 업무를 맡았고, 2007년 블리자드에 입사해 2017년 1월까지 10년 간 스타크래프트 2 3부작과 함께 했다. 이후 그는 디아블로 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에서 근무했고, 이번에 블리자드를 떠난다.
블리자드에서 그의 대표작은 단연 스타크래프트 2다. 이 게임을 오래 즐겨온 국내외 유저들 사이에서는 대표적인 애증의 개발자로 손꼽힌다. 아울러 스타크래프트 2 출시 이후 블리자드 개발자 중에는 자주 한국에 방문한 편이며, 한국어도 가능하기에 국내 게이머에게 친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블리자드를 퇴사한 그의 향후 행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를 비롯한 블리자드 출신 주요 개발자 다수가 개발사를 창업해 활동 중이며, 이 중에는 스타크래프트 2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프로스트 자이언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