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레저렉션 접속장애,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
2021.10.13 10:50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지난 9월 24일 출시된 후 지속적으로 접속 불안 및 서버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 대한 유저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블리자드 측의 개선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현재 청원 제목과 내용에는 회사명과 게임명이 가림 처리돼 있지만, 발매일과 가격, 외국 기업 등을 보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가리키고 있다.
청원자는 글을 통해 "해당 게임에서 수십,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4만 8,000원이란 금액을 결제하고 이용 중입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서버가 마비되어 이용을 할 수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몇 시간 전 상태로 강제 롤백되어 계정에 문제가 생기는 등 게임에서 파생된 3차 산업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라고 현재 서버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청원자는 "여기서 문제는 사측(블리자드)의 정확하고 공식적인 입장 전달이 전혀 없다는 점이며, 입장을 전달받을 공간 또한 없습니다. 어떤 해결 의지도 없어보입니다"라며 "한국지사 측에선 유저 개인에 대한 환불의사 수용과 정확한 입장표명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피해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라고 블리자드와 블리자드코리아 측 무대응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자는 "타국 기업의 이기적인 행보에 힘없는 국민들이 아파합니다. 손길이 닿는다면 이게 과연 올바른 행보인지 보시고 도와주십시요."라고 글을 끝맺었다. 해당 청원은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게재 하루 만인 13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참여자 1만 2,647 명을 기록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출시 직후부터 전세계적인 서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로그인 장애를 비롯해 캐릭터나 아이템이 사라지는 데이터 손실 문제, 플레이 중 게임이 강제로 종료되는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블리자드에서는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이를 수정하고 있음을 밝혔으나, 이를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공식 토론장 내 공지사항은 지난 10월 6일자 글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