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21 그랜드 파이널 매치 13, 조금씩 달아나는 '히로익'
2021.12.19 21:14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21’의 그랜드 파이널 3일 차 매치 13에선 우승 후보 두 팀의 포인트 레이스와 중하위권의 상금 올리기 경쟁이 펼쳐졌다.
에란겔에서 마지막으로 벌어지는 매치인 만큼 다들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10분까지 이렇다 할 교전이 없었던 것이다. 이 가운데 히로익과 뉴 해피의 1등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히로익이 무리하게 차를 타고 돌격하는 스페이스테이션 게이밍을 솎아내고 글로벌 e스포츠 액셋을 하나씩 잡아내면서 3킬을 먼저 올리고 1위를 탈환했으나, 팀 솔로미드와의 교전 끝에 승리한 뉴 해피가 이어서 4킬을 올리며 다시 1위를 가져갔다.
1위와 2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가운데, 2명을 잃은 뉴 해피는 킬 보단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갔고, 전력을 모두 보전한 히로익은 최하위 팀인 카이신 e스포츠를 전멸시키면서 다시 1위로 치고 올랐다. 히로익은 이후 페이즈 5 말미에 페트리코 로드를, 페이즈 6 끝에 기블리 e스포츠를 전멸시키며 킬 포인트로만 14점을 획득했다. 전력이 부족하던 뉴 해피는 능선에 자리를 잡고 TOP 4에 안착하는데 만족했다.
4팀이 남은 가운데, 자기장 안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던 젠지가 뉴 해피를 솎아내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버튜스 프로와 2강 구도를 만들어 내는 것에 성공하며,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지형상의 불리함을 극복하려던 '아수라' 조상원의 무리한 라이딩 샷과 '피오' 차승훈의 샷 미스가 겹쳐지면서 순식간에 1 대 2로 형국이 뒤집혔다. 결국, 버튜스 프로가 침착하게 때를 기다리며 남아있던 '이노닉스' 나희주까지 잡아내고 치킨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