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주 만에, 콜 오브 듀티: 뱅가드 스킨 '또' 표절 논란
2022.08.17 13:11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불과 2주 전에 스킨 표절로 인해 공개 사과를 했던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이하 뱅가드)가 또다시 스킨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16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본인 오퍼레이터 시게노리 오타의 신규 스킨 '둠세이어'를 공개했다. 그런데 이 둠세이어 스킨의 모습이 미드나잇 소사이어티라는 개발사에서 제작하고 있는 게임 ‘데드롭’의 캐릭터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유사성이 발견된 데드롭의 캐릭터는 지난 7월 초에 공개됐다. 실제로 해당 캐릭터와 둠세이어 스킨은 파랗게 발광하는 해골 얼굴에 검은색 후드를 쓰고 있는 모습, 그 밖에 입고 있는 갑옷의 형태 등 여러 부분에서 같은 콘셉트라는 인상을 준다. 경우와 관점에 따라서 충분히 유사성이 인정될 만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면, 데드롭의 캐릭터를 제작한 디자이너가 과거 인피니티 워드에서 콜 오브 듀티 개발에 참가한 바 있는 로버트 보울링이라는 점이다. 로버트 보울링은 이 사실을 알고는 트위터를 통해 "적어도 (크레딧에) 내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약 2주 전에도 비슷한 문제에 휩싸였었다. 지난 7월 31일, 뱅가드의 한국인 오퍼레이터 '태영'의 신규 스킨인 '로얄 사모예드'가 콘셉트 아티스트 세일린의 작품을 표절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6일, 이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스킨을 제거한 바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이번 논란에 대해 현재까지 별도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