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힘 빠져가던 던파 모바일, 남프리로 위기 모면
2022.09.07 17:42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은 출시 직후 TOP 10에 근접할 정도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 흐름을 장기적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8월 초부터는 30위 밖으로 밀려났고, 지난주에는 41위까지 내려오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지난 8월 31일에 출격시킨 신규 클래스 ‘남프리스트’로 35위를 기록하며 위기를 모면했으나 문제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그간 네오플이 선보인 주요 타이틀의 공통점은 특징도 확실하고 기본기도 좋지만,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목되는 부분을 좀처럼 해소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던파 모바일의 경우 출시 초기에 그간 모바일에서 찾기 어려운 손맛 좋은 수동전투에, PC온라인 원작 초창기를 떠오르게 하는 게임성으로 호평을 얻었으나, 반복플레이에 대한 높은 피로감이 지적됐고 이는 현재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상기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신규 클래스 등장으로 인한 상승효과도 단기간에 사그라들 수 있다. 물론 제작진이 피로감 해소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31일에는 결투 임무 모험단을 통합했고, 오는 8일에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어 피로감 개선에 대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게이머들에게 사전에 질문을 받고 제작진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어떠한 방향성이 제시되느냐에 따라 향후 행보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던파 모바일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역시 이번 주에 12위로 반등했다. 던파는 과하게 어렵다고 평가된 던전 난이도를 낮추고, 예정보다 늦어진 신규 레이드를 오는 22일에 열며 민심회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위기극복에 집중하고 있는 던파와 던파 모바일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군단장 레이드 추가 1주 만에 3위로 밀려난 로스트아크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로스트아크가 최근 들어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24일에 추가된 군단장 레이드에 힘입어 2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으나, 1주 만에 발로란트에 밀려 다시 3위로 내려갔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주보다 PC방 이용량,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감소했는데, 8개월 간 2위를 고수해온 기존과 비교하면 하락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온 것이다.
특히 질병군단장 일리아칸에 대해서는 입장 전에 갖춰야 할 아이템 레벨이 과하게 높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군단장 레이드는 최종 콘텐츠라 쉽게 공략되어서는 안되며, 낮은 레벨에서 연습해볼 수 있는 스페셜 난이도도 있다. 다만, 직업간 밸런스 문제로 일부 캐릭터는 파티 참가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 상한선이 높아지며 부담을 느끼는 유저도 적지 않다. 작년에 ‘소통의 귀재’로 손꼽혔던 로스트아크 제작진이 이번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신규 시즌 서버가 열린 7월 27일을 기점으로 5주 연속 하락을 면치 못하며 32위까지 내려갔다.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유지력은 비슷한지만, 출발한 순위 자체가 낮아서 이후 순위도 전 시즌 동시기보다 저조한 편이다. 기존 시즌 시기에는 5주 하락 이후에 반등해 이후에도 20위 초중반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하위권에서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8주 만에 49위로 복귀했다. 지난 31일에 출시한 ‘바이오하자드’ 콜라보 DLC로 간만에 시선을 집중시킨 것이 순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DLC는 발매 당일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1위를 차지했고, 1일 최고 동시접속자도 4만대에서 7만대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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