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1,000억 감소, 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 28% ↓
2022.11.10 16:49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크래프톤이 10일,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4,338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40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9%, 28.2% 하락했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 분야 매출이 전년보다 26%(약 1,000억 원) 감소한 2,824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감소하게 됐다. 당기순이익은 달러화 강세로 인한 영업외손익 증가에 힘입어 2,2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분야별로 보면, PC 분야 매출은 1,3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상승했으며, 콘솔은 1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크게 상승했다. 특히 PC의 경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 3년 중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콘솔 또한 규모는 작지만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안정적인 매출 견조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냈다. 참고로 현재 크래프톤 콘솔 분야 전체 매출의 약 50%가 서브노티카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다만, 앞서 설명했듯 모바일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급격한 감소세의 원인 중 하나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지역 서비스 중단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7월 인도 정부 요청에 따라 인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판매가 차단된 바 있다. 2020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별도의 인도 버전을 제작해 재출시했지만, 똑같은 상황이 또 발생했다. 다만 뉴 스테이트 모바일은 차단되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4분기에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서바이벌 호러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이하 눈마새) IP를 활용한 게임인 프로젝트 윈드리스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를 위해 캐나다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은 20개가 넘는 신작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드코어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 멀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 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PC와 콘솔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