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15위,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게임 '언턴드' 주목
2023.01.04 17:42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15위를 기록한 1인 개발 인디게임 언턴드가 현재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자신의 최대 동시 접속자수를 갱신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언턴드는 로블록스 스타일의 비주얼에 데이즈와 러스트의 게임성이 인상 깊은 게임이다. 스팀 인디게임 지원 프로그램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해 2014년 7월 앞서 해보기로 등장했으며, 2017년에 정식 출시된 바 있다. 개발자는 넬슨 섹스턴으로 2014년 당시 만 16세의 나이로 유니티를 사용해 혼자 게임을 만들었다. 출시 당시에는 완성도 문제로 외면받기도 했으나, 무료게임, 저사양, 샌드박스라는 이점을 내세우며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출시 이후로는 지속적인 동시 접속자 수 하향 안정화를 보이다, 2021년부터 버그 수정과 옵션 조정 등으로 점차 상향세를 되찾았다. 꾸준한 사후관리와 모드 확보 등을 통해 작년 9월 29일에는 9만 3,161명에 달하는 최대 동시 접속자수를 보였으며, 신규 맵이 출시된 이후 다시 한 번 찾아온 상승세로 4일에는 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5위인 9만 2,147명을 기록했다. 트위치나 유튜브 등 별도의 활성화된 외부 2차 콘텐츠 없이 이런 성과를 만들어낸 인디게임은 보기 드문 상황인지라 더욱 고무적인 성과다.
그렇다면 1인 개발 무료 인디게임이 이만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사유가 확인된다. 바로 무료, 꾸준한 업데이트, 활성화된 모드다. 언턴드는 출시 10년을 앞둔 현재에도, 한 달에 한 번 업데이트 공지를 올리며, SNS를 통해서도 꾸준히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드 활성화에도 개발자의 소통이 많이 반영되었다. 모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특정 모드의 경우 함께 개발하거나 공식으로 편입시켜 그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모드 제작자의 수익과 모드의 퀄리티를 보장했다. 이렇게 활성화된 콘텐츠들은 개발자가 공식으로 인증한 만큼 모드 충돌 등의 문제도 적어 쾌적한 플레이를 보여준다고 한다. 작년 12월 17일 출시된 설원 배경의 A6 폴라리스 맵 및 번들 또한 이런 방향으로 출시됐다. 이런 사유들이 종합되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턴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언턴드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