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장르별로 각기 다른 매력, 스팀펑크 게임 5선
2023.02.27 18:39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 출시되어 스팀에서 인기작으로 떠올랐던 아토믹 하트는 스팀펑크 하위장르라 할 수 있는 아톰펑크 세계관으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팀펑크는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로봇 등 특유의 분위기로 SF 중에도 인지도 높은 장르로 손꼽히는데요. 앞서 소개한 바이어쇼크, 아토믹 하트 외에도 각기 다른 재미를 앞세운 스팀펑크 신작 다수가 있습니다. 이에 이번 주 [겜ㅊㅊ]에서는 작년에 출시된 스팀펑크 게임 중 눈여겨볼만한 게임 5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아다카 (ADACA)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아다카는 미지의 행성에서 적을 섬멸하는 과정을 다룬 FPS입니다. '하프 라이프와 헤일로가 만났다', '기가 막힌 하프라이프 오마주'라며 호평을 받았는데요. 플레이어는 법을 준수하지 않는 무법자가 되어 경찰과 싸우거나, 위협적인 파벌에 맞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행성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특히 아토믹 하트처럼 주인공 팔에 중력을 다루는 특수 장치가 달려있는데요. 이를 사용해 적의 무기나 주변 물체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전투에 그치지 않고 퍼즐풀이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개발사는 이 부분을 특히 신경써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와 함께 독특한 퍼즐풀이와 탐험을 즐기는 분이라면 아다카를 추천합니다.
2. 글룸우드 (Gloomwood)
작년 9월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글룸우드는 시프를 떠오르게 하는 게임성으로 조명된 호러 잠입 액션 FPS입니다. 90년대 후반 생존 호러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졌고, 투박한 그래픽과 으스스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앞세웠습니다. 더불어 빅토리아 시대 대도시를 배경으로 삼아 건물 디자인 등에서 스팀펑크 느낌이 물씬 납니다.
게임 자체는 잠입액션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지팡이에 숨겨진 칼, 리볼버, 함정 등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문 틈으로 엿보기, 잔탄 확인, 엿듣기 같은 세심한 플레이도 요구되죠. 그 과정에서 날카로운 발톱이 달렸거나 시체를 찾으며 배회하는 괴물 등도 마주칠 수 있기 때문에 호러 게임에서 기대할 법한 긴장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분량이 조금 짧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좀 더 긴 플레이 타임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정식 출시까지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는 있겠네요.
3. 에어본 킹덤 (Airborne Kingdom)
다음 게임은 1년 이상 스팀 앞서 해보기를 마치고 작년 3월 정식출시 된 에어본 킹덤입니다. 장르는 건설 시뮬레이션으로, 오래 전 사라진 공중 왕국을 부활시키는 과정을 다루죠. 플레이어는 도시를 돌아다니며, 자원을 모으고 영역을 확장하며 왕국 재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 폭력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은 시뮬레이션 장르답게 천천히 왕국을 발전시키는 과정이 중심을 이루는데요. 주택 및 서비스 건물을 짓고, 기술을 연구하고, 시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야 하죠. 여기에 하늘에 떠 있는 도시다 보니 경영 요소 외에도 부양력과 추진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도시가 공중에 잘 떠있을 수 있게끔 조절하는 이 시스템은 다른 건설 게임과 차별화된 에어본 킹덤만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4. 사이베리아: 더 월드 비포 (Syberia: The World Before)
다음은 사이베리아 시리즈 4번째 작품, 사이베리아: 더 월드 비포입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Siberia)에서 따온 이름대로 시베리아 북쪽 가상의 섬을 배경으로 하는 어드벤처 게임이죠. 게임 주인공 케이트 워커는 뉴욕 거대 로펌에 속한 변호사로, 사이베리아와 엮이며 많은 일을 겪습니다. 플레이어는 스팀펑크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동유럽 도시에서 주인공의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죠.
사이베리아: 더 월드 비포는 퍼즐과 스토리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게임인데요. 게임을 경험한 많은 이들이 스토리와 함께 OST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습니다. 특히 쓸쓸함을 강조한 그래픽과 배경음악이 어우러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의견이 많죠. 게임 내 퍼즐에도 고장난 악기를 수리하는 요소도 담긴 만큼, 제작진에서 음악적인 요소에 많은 힘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5. 스커 리추얼 (Sker Ritual)
마지막으로 살펴볼 게임은 작년 10월에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스커 리추얼입니다. 이 게임은 공포 장르로 많은 상을 수상한 스커의 하녀(Maid of Sker) 스핀오프 타이틀로, 전작에서 보여준 공포감을 적절히 재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대 4인까지 협동할 수 있는 라운드 기반 생존 FPS이며, 플레이어는 흉측한 모습의 적으로부터 살아남고 스팀펑크풍 무기를 강화해 결말을 향해 나아갑니다.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콜 오브 듀티 좀비 모드 느낌이 난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진행 방식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이 직관적이기 이기에 이러한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도 쉽게 적응할 수 있고,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지인과 함께 할만한 FPS를 찾으셨다면 이 게임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물론 인원수에 맞게 게임 내 적 숫자가 조절되기에 솔로 플레이로도 진행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