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시스템 아예 삭제, ‘베일드 엑스퍼트’ 대규모 개편한다
2023.07.26 21:00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PC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에서 26일, 공식 유튜브, 트위치 채널을 통해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에는 넥슨게임즈 김명현 총괄 디렉터와 정동일 리드 게임 디자이너가 출연해 오는 8월 3일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 ‘어셈블(ASSEMBLE)’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5월 19일 앞서 해보기에 돌입한 이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다양한 시스템 개선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규 유저가 새롭게 학습해야 하는 요소들을 축소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존 유저에게는 매판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수 창출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우선 매 라운드 지급되는 ‘코인’을 투자하여 팀의 전반적인 능력치를 강화하는 ‘펀딩’ 시스템을 삭제한다. 펀딩은 팀원과 협력하여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지만, 초보자들의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과감히 제외를 결정한 것이다. 이어 무기는 언제든 100% 금액으로 다시 판매할 수 있고, 공격과 수비가 전환되면 보유한 재화와 무장 아이템을 초기화되도록 바꿔 선공·후공의 밸런스를 조정했다.
캐릭터별 고유한 매력을 살리기 위해 ‘역할군(병과)’이 새롭게 추가되고 ‘렙톤(장착 특성)’이 삭제된다. 렙톤은 플레이어의 전투 스타일을 커스텀할 수 있는 전략적 재미를 더해주었으나, 신규 유저가 이를 학습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 캐릭터 역할군에 편입될 예정이다.
현재 여러 종류로 분산된 전투 미션은 ‘5:5 팀 데스매치’, ‘캐주얼 폭파 미션’, ‘일반’ 세 종류로 정리했다. 캐주얼 폭파미션은 원활한 매칭을 위해 기존 일반전과 AI 대전이 통합된 모드로, ‘빌리지’, ‘윈드팜’, ‘디레일’ 맵에 한정해 폭파 지역이 고정되고 날씨 효과나 구역 폭파 후 지형 변화가 없다. 일반 폭파 미션은 일반전과 경쟁전이 통합된 모드다. 플래티넘 4단계부터 승패에 따라 랭킹 포인트가 변화하는 본격 경쟁전이 펼쳐지며, 신규 시즌부터 모두가 Veiled 등급(0 RP)으로 시작한다. 다만, 빌리지는 신규 맵으로 일반 폭파미션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도전과제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해 플레이 동기를 강화한다. 일간, 시즌 별 미션 달성으로 지급되는 ‘토큰’을 모아 코스튬, 총기 스킨, 스티커, 헤어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기존과 다른 형태의 의상 코스튬과 헤어 파츠를 추가하며, ‘시드’, ‘UPS’, ‘캔드론’, ‘저거넛’에도 적용 가능한 다양한 스킨을 선보인다.
이어 밸런스를 조율하고 다양한 편의성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기울이기를 개편하여 ‘우각’을 억제하고, 총기 별 유효 사거리를 전반적으로 감소시켜 스나이퍼 의존성을 낮출 예정이다. 게임 플레이 중 투척 무기와 가젯, 소모품을 링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링커맨드’ 시스템을 추가하고, 은신 기능 제거, F 액션키 분리, 투척물 창문 관통 등 플레이 경험 개선을 위한 다양한 개편이 담긴다.
마지막으로 신규 콘텐츠도 추가한다. 3점사를 지원하는 신규 총기 ‘파마스(FAMAS)’와 시인성이 좋은 무배율 신규 조준경 ‘OKP-7’을 업데이트하며, 라운드 당 1인 1개씩 3,500 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드릴 보우’를 선보인다. 드릴 보우는 기존의 스캔 보우와 유사한 활 타입의 가젯으로, 충돌 지점 반대편에 폭발성 자탄을 순차적으로 발사해 벽 뒤 적을 몰아내고 지역을 장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빌리지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맵으로, 다양한 구조물들 사이에서 빠른 교전을 펼칠 수 있다.
넥슨게임즈 김명현 디렉터는 “이번 어셈블 업데이트는 베일드 엑스퍼트 앞서 해보기 시작 이후 이용자분들이 전달 주신 애정 어린 피드백을 바탕으로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수용할 계획이니 아낌없는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