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공포게임 ‘8번 출구’, 앱스토어 사기 게임 주의보
2023.12.12 17:32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개발사조차 예측하지 못한 이변으로 주목받은 인기 공포게임 ‘8번 출구’에 이제 사기 앱이라는 이변까지 등장했다.
인디게임 개발사 코타케 크리에이트는 지난 9일, 개발사 공식 X를 통해 일본 앱스토어에 있는 8번출구 어플리케이션을 유의하라고 전했다.
8번 출구는 1인 개발사 코타케 크리에이트가 개발한 호러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끝없는 지하통로를 걷고 걸어 8번 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게임의 특징은 언리얼 5를 활용한 현실적인 비주얼이다. 어디에선가 본 듯한 좁고 끝없는 통로를 걸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무수한 ‘이변’이 만드는 심리적 압박이 호평을 받아 스팀에서는 매우 긍정적(2,398개 중 93%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게임이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자 사기 어플이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앱스토어에 올라온 ‘8번출구: 통로에서의 탈출’이라는 게임은 노란색 배경에 적힌 8번출구라는 마크와 게임 내 스크린샷으로 자칫 스팀에 출시된 원작과 같은 게임이라 오해할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을 실제로 구동할 경우 동영상 광고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전혀 다른 게임이 등장한다. 일각에서는 이런 어플리케이션이 어떻게 심사를 통과했느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끈 수박게임 또한 이런 게임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와 같이 최근 스팀이나 앱 마켓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의 사기 어플리케이션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여러 개발사에서 퍼블리셔명이나 개발사명, 평점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코타케 크리에이트는 “앱스토어에 8번 출구가 있지만 사기 어플이므로 주의해주시길 바란다. 현재는 PC(스팀)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