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현실 지도 좀비게임 신작 화제
2024.04.12 12:55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좀비는 게임계에 있어 스테디셀러 소재다. 과거엔 바이오하자드나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등 호러 슈팅게임이나 액션 RPG 등에 주로 사용됐지만, 생존 시뮬레이터 등에서도 히트작이 나오며 더욱 폭넓게 사용되는 추세다. 12일 스팀에 발매된 인펙션 프리 존(Infection Free Zone) 역시 이러한 생존 시뮬레이터 장르 신작으로, 호평받은 게임들의 주요 공식을 충실히 따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펙션 프리 존은 좀비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져 사회 전체가 붕괴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지도 서비스인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세계 지도를 다운받아 게임의 무대로 사용할 수 있다. 잘 아는 도시를 무대로 설정할 경우, 방어에 유리한 지형이나 약국·식료품점·파출소 등 주요 시설의 위치를 잘 알고 있기에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낮에는 생존자들을 지도해 부족한 물과 전기, 음식, 무기 등 물자를 수집하고, 활동 범위를 넓혀야 한다. 커다란 건물 등에는 좀비가 숨어 있을 확률이 높기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밤이 되면 대규모 좀비 떼가 습격해 온다. 각종 무기와 차량, 벽, 조명 등을 활용해 좀비를 쫒아내야 한다. 그렇게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해 바이러스를 퇴치하거나, 도시 전체를 재건하며 게임을 풀어나가게 된다.
발매 10시간차인 12일 오후 12시(국내시간) 기준, 인펙션 프리 존은 전세계 최고 판매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 1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개발사 젓수 게임즈(Jutsu Games)의 전작이 팬데믹 트레인, 112 오퍼레이터, 911 오퍼레이터 등 호평받은 생존게임이기에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스팀 전체 평가 '대체로 긍정적(79%)'을 받고 있다. 다만 앞서 해보기 특유의 부족한 콘텐츠와 불편한 UI 등에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헬다이버즈 2가 하락세를 멈췄으며, 팰월드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전날 대비 동시접속자 수가 소폭 상승하며 시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