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팀신작] V 라이징·하데스 2 포함, 11선
2024.05.13 16:32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스팀에는 매일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됩니다. 너무 많아서 진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죠. [주간스팀신작] 코너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출시된 게임 중, 평가와 시장 반응 양쪽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신작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기준은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0% 긍정)’ 이상, 최대 동시접속자 1,000명 이상입니다.
5월 둘째 주 스팀에서는 무려 11개의 타이틀이 관심과 호평을 받았습니다. 뱀파이어 생존게임 ‘V 라이징’이 정식 출시로 전환됐고, ‘하데스 2’가 깜짝 앞서 해보기를 시작해 엄청난 유저들이 몰렸죠. 이외에도 어드벤처게임 ‘애니멀 웰’, ‘리틀 키티, 빅 시티’, 공포게임 ‘반반의 유치원 7’, ‘여귀교2’, 로그라이크 ‘래빗 앤드 스틸’, ‘클럭메크 오아시스’ 등 신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V 라이징 (V Rising, 3만 4,500 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픈월드 생존게임 V 라이징이 8일 앞서 해보기를 끝마치고 정식 출시로 전환했습니다. 게임은 갓 잠에서 깨어나 허약한 뱀파이어가 고딕풍 지역에서 자신만의 성채를 건설해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정식 출시와 함께 뱀파이어 문명 중심지였던 ‘모로티의 폐허’ 지역이 추가됐고, 이곳에선 고대 폭군 드라큘라가 등장합니다. 또한 무료 DLC ‘캐슬바니아의 유산’에서는 뱀파이어 헌터 시몬 벨몬드에 맞서고, 그를 상징하는 채찍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래빗 앤드 스틸 (Rabbit And Steel, 1만 6,500 원)
‘래빗 앤드 스틸’은 탄막슈팅 로그라이크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위자드, 어새신, 헤비블레이드 등 다섯 명의 토끼 중 하나를 선택해 탄환을 흩뿌리는 보스와 전투합니다. 싱글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최대 4인 플레이어가 로컬, 온라인 멀티플레이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현재 ‘압도적으로 긍정적(97% 긍정)’ 평가를 기록 중이며, “함께 플레이 할 때 빛나는 게임”, “광역 패턴이나 협동 기믹에서 온라인 MMO 레이드 보스가 따오른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리틀 키티, 빅 시티 (Little Kitty, Big City, 2만 7,000 원)
‘스트레이(Stray)’를 잇는 귀여운 고양이게임 ‘리틀 키티, 빅 시티’가 10일 출시됐습니다. 주인공은 낮잠을 자다 실수로 집 밖에 떨어진 고양이입니다. 플레이어는 고양이가 되어 도시를 탐험하거나, 주변 동물과 대화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물론 화분을 떨어뜨리고, 사람을 밀치는 고양이스러운 행동도 가능합니다. 게임은 ‘매우 긍정적(94% 긍정)’ 유저 평가를 기록 중이며, “고양이는 늘 옳다”, “다소 짧은 것이 흠이지만, 고양이 애호가를 위한 힐링게임이다” 등 좋은 평가가 많습니다.
무스 마이너 (Moose Miner, 1만 1,000 원)
방치형게임 ‘무스 마이너’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5%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무스(엘크)가 자동으로 채굴하는 광산을 운영하는 ‘쿠키 클리커’ 풍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요소는 거의 없으며, 업그레이드만 필요에 따라 해주면 됩니다. 더 깊은 곳에서 등장하는 보석이 더 비싸게 판매됩니다. 플레이어들은 “광고에서 보던 게임을 직접 해보는 느낌”, “매우 간단하지만 꽤 재미있다” 등 호평을 남겼습니다.
반반의 유치원 7 (Garten of Banban 7, 1만 1,000원)
공포게임 반반의 유치원 시리즈가 일곱 번째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스토리는 전작에서 이어져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주인공이, 동료 없이 유치원을 탐험하는 스토리를 다룹니다. 특히 모든 마스코트와 연관 있는 ‘시링전’이 등장해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또한 새로운 도구 ‘드론’과 이를 활용한 퍼즐이 존재합니다.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83% 긍정)’으로, 전작보다 더 무서워졌고 재미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여전히 스토리가 난해하며, 가격 대비 짧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이버 맨헌트 2: 뉴월드 (Cyber Manhunt 2: New World, 1만 1,000 원)
디지털 흥신소게임 ‘사이버 맨헌트’의 후속작이 10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했습니다. 게임은 스토리 중심 어드벤처 퍼즐게임이며, 전작과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합니다. 플레이어는 인공지능 비서가 되어 챕터별로 발생하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합니다. 핵심 인물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정보를 취득한 뒤, 사내 인공지능 데이터를 통해 더 심층적인 정보를 알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간단한 퍼즐, 추리 요소 등도 포함됩니다. 대사와 대화가 핵심인 게임이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는 공식 지원되지 않습니다.
여귀교2: 자유로운 영혼의 길 (2만 7,800 원)
‘여귀교’의 후속작이자 영화 ‘여귀교: 저주를 부르는 게임’을 원작으로 한 호러게임이 출시됐습니다. 배경은 문화대학교로, 영화 동아리 학생들이 밤 촬영을 하며 발생하는 사건을 다룹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러 귀신이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이들을 피하거나 숨으며 각종 퍼즐을 풀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 문화대학교에 발생한 각종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애니멀 웰 (Animal Well, 2만 5,000 원)
지난 9일 출시된 메트로배니아 신작 ‘애니멀 웰’이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6% 긍정)’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니멀 웰은 탐험과 퍼즐 위주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물방울처럼 생긴 캐릭터가 되어 동물들이 사는 어두운 지하를 탐험합니다. 그 과정에서 비눗방울 지팡이, 부메랑, 폭죽, 요요 등 아이템을 획득하며, 이를 사용해 새로운 장소를 가거나 숨겨진 보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그래픽이 아름답다”, “새로운 아이템을 사용법을 유추하는 재미가 있다” 등 평가를 남겼습니다.
클럭메크 오아시스 (Cluckmech Oasis, 1만 1,000 원)
타워티펜스와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신작 ‘클럭메크 오아시스’가 10일 출시됐습니다.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자신의 차량을 원하는 지형에 배치한 뒤 터렛과 캐릭터를 활용해 방어해야 합니다. 게임에는 회복, 소환, 공격 등 다양한 유형의 터렛이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이 중 최대 다섯 개를 한번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터렛을 강화하는 등 무작위 이벤트가 발생하며, 일반 몬스터보다 체력과 공격력이 월등한 보스들도 등장합니다
팜 투게더 2 (Farm Together 2, 2만 1,500 원)
농장 시뮬레이션 신작 ‘팜 투게더 2’가 8일 앞서 해보기로 출시돼 ‘매우 긍정적(86% 긍정)’ 평가를 유지 중입니다. 플레이어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나무를 심고, 동물을 돌보는 등 농장을 경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집을 짓고, 집 내부를 꾸미고, 마을에 놀러가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상호작용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게임의 독특한 요소는 플레이어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시간이 흘러, 저절로 농작물이 자란다는 점입니다. 또한 게임 제목에 걸맞게 온라인에 내 농장을 공개해 친구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도 초대할 수 있습니다.
하데스 2 (Hades 2, 3만 2,000 원)
‘하데스 2’가 지난 7일 깜짝 앞서 해보기를 시작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장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로그라이크 던전 크롤러로, 주인공은 전작 주인공 자그레우스의 여동생 멜리노에입니다. 게임의 목표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를 제거하는 것 입니다. 주술의 여신 헤카테의 제자이기도 한 멜리노에는 마법에 능하며, 추가로 마력을 소모해 더 강력한 오메가 공격, 마법, 기술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94% 긍정)’을 기록 중이며, “크로노스와 싸웠더니 내 시간이 증발했다”, “전작만큼 재미있다”, “앞서 해보기의 모범” 등 리뷰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