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다이버즈 2 개발사 애로우헤드, CEO 교체
2024.05.23 12:29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이하 PSN) 연동 철회 사건 등으로 홍역을 치룬 ‘헬다이버즈 2(Helldivers 2)’ 개발사의 CEO가 바뀐다.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는 22일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샴스 조르자니(Shams Jorjani)를 신임 CEO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전 CEO이자 창립자 요한 필레스테트(Johan Pilestedt)은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를 맡는다. 샴스 조르자니는 패러독스 인터렉티브에서 12년간 수석 리더십 역할을 맡았으며, 인디 퍼블리셔 후디드 호스의 회장직을 역임했다.
전 CEO 요한 필레스테트는 영국 게임 전문 웹진 게임즈인더스트리닷비즈와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 헬다이버즈 2를 출시하며 사업 측면에 더 몰두했고, 창의적인 개발에 집중할 수 없었다”라며,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전담 CEO 고용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X를 통해 자신이 무기 밸런싱 작업에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다만 헬다이버즈 2 출시 후 발생한 일련의 사태가 리더십 교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3월에는 밸런스 패치를 두고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일부 개발자가 유저를 조롱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전 CEO 필레스테트는 직원 교육을 다시 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5월 초 소니 측에서 PC판에도 PSN 계정 연동을 도입하려다 유저 역풍을 맞고 철회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헬다이버즈 2 유저와 커뮤니티 매니저간 분쟁이 일어나거나, 스팀에서 유저 평가가 크게 추락했다. 해당 사태가 벌어진 뒤 전 CEO는 SNS에서 PSN이 지원되지 않는 국가 거주자는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나도 모른다”고 답변해 무책임하고 지위에 걸맞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 샴스 조르자니 신임 CEO는 게임즈인더스트리닷비즈와 인터뷰에서 “중요하게 담당하는 것은 조직과 리더십이다”라며, “요한(과 개발자들이) 더 많은 헬다이버즈 같은 게임을 만드는데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