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년 된 심즈 4, 버그 전담팀 만든다
2024.05.24 16:56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대표 인생 시뮬레이션게임 ‘심즈 4(Sims 4)’ 개발사가 버그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더 자주 수정 패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맥시스는 24일 심즈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최근 심즈 4에 발생한 많은 기술적 문제에 사과하며, 핵심 게임 경험 개선을 주도할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23일 EA 공식 뉴스룸을 통해 월내 버그 패치를 단행하며, 앞으로 6개월 동안 보고된 수많은 버그들을 최대한 개선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번 달 패치를 통해 개선할 수많은 버그 목록도 함께 공개했다. 기본 게임에서만 10개가 넘는 버그가 수정되며, 도합 30개가 넘는 문제가 패치를 통해 해결될 예정이다. 보고된 내용 중에서는 ‘캠프 파이어가 자주 화제를 일으키는 버그’나 ‘확장팩 정렬 무작위로 변경’ 등 플레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도 눈에 띈다.
무려 2014년 출시되어 10년째 운영 중인 게임이 갑작스럽게 버그 전담 팀을 신설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본래도 심즈 4는 자유로운 게임플레이 만큼이나 수많은 오류와 버그로도 유명했기 때문이다. 또한 DLC와 확장팩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만큼, 원래도 안정성이 높은 게임은 아니었다.
다만 작년 12월 추가된 확장팩 ‘북적북적 다세대추택(For Rent)’ 출시 이후 오류가 더 자주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대 주택을 구매해도 소유권이 바뀌지 않는 버그, 일부 오브젝트가 갑자기 사라지는 오류, 부패가 제거되지 않는 문제 등 플레이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 다수 보고됐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버그 보고로 인해 개발사 측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심즈 4 개발팀은 “이달 말 첫 번째 패치는 버그 수정 외에도 메모리 최적화를 통해 프로그램 충돌을 줄이고, 프레임도 개선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심즈 4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플레이 경험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