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프로스트펑크 2 닮은 혹한 생존게임 4선
2024.09.24 16:51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프로스트펑크 2가 게이머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일부에서는 최적화나 UI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방대해진 규모와 세력 평판이라는 새로운 요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이처럼 혹한 생존하면 대부분 게이머들이 프로스트펑크를 떠올리지만, 이와 비슷한 게임성을 지닌 다른 작품들도 여럿 있습니다. [겜ㅊㅊ]에서 그러한 작품을 한 데 모아봤으니, 프로스트펑크와는 또다른 혹한 생존기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1. 더 페일 비욘드(The Pale Beyond)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지난 해 2월 스팀에 출시된 ‘더 페일 비욘드’입니다. 남극 항해 중 빙하 위에 조난당한 선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427명 참여, 90% 긍정적)’를 받고 있죠. 플레이어는 선원들의 지도자가 되어 식량과 연료를 관리하고, 이들과 함께 살아남아야 합니다.
배 위에는 20여 명의 선원들이 있으며, 각각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성향만큼 원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극한의 상황 속에서 매번 충돌이 발생하죠. 이 때 플레이어가 고르는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 우호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며, 전체적인 게임 흐름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2. 레이사라: 서미트 킹덤(Laysara: Summit Kingdom)
생존 뿐 아니라 건설 요소도 즐기고 싶으시다면, ‘레이사라: 서미트 킹덤(이하 레이사라)’을 추천드립니다. 올해 4월 스팀에 출시된 레이사라는 추위가 만연한 산등성이 위에서 마을을 건설하는 게임으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718명 참여, 83%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플레이어는 빙하 지역, 저지대 평원 등 다양한 지역에 맞춰 건물을 짓고, 교역로를 연결해 마을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일반적인 건설 시뮬레이션과 유사하지만, 주무대가 산등성이 위인 만큼 급격한 기후 변화나 산사태 등 돌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이에 대처하지 못해 마을 운영에 지장이 생기면 주민들의 불만이 쌓여 플레이어를 압박하죠. 프로스트펑크만큼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으며, 탁 트인 전망과 네팔을 연상케하는 분위기 등 비주얼 측면에서 호평이 많습니다.
3. 클라이머: 스카이 이즈 더 리미트(Climber: Sky Is The Limit)
2022년 11월 스팀에 출시된 클라이머: 스카이 이즈 더 리미트는 겨울 등산가가 되는 생존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유저 평가 ‘대체로 긍정적(111명 참여, 72% 참여)’를 받고 있습니다. 도끼와 밧줄 등 등반에 필요한 장비 설정부터, 날씨와 기온을 고려해 등산로를 설정하는 등 준비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는 점이 특징이죠.
등반을 시작하면 도끼를 활용해 빙벽을 오르거나 크레바스를 뛰어넘는 등 위험천만한 등산 액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등반 과정에는 캠프를 설치하거나 음식을 섭취해 체온을 조절해야 하기에, 무작정 산을 오르기보다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4. 헬프 윌 컴 투모로우(Help Will Come Tomorrow)
헬프 윌 컴 투모로우는 2020년 4월 스팀에 출시된 작품으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691명 참여, 80% 긍정적)’을 받고 있습니다. 1917년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눈 쌓인 숲 한복판에 조난 당한 일행의 여정을 담았죠. 플레이어는 이들의 리더가 되어 식량을 모으고, 캠프를 구축해 무사히 살아남아야 합니다.
낮에는 동료들에게 명령을 내리며 생존 활동에 전념하고, 밤에는 모닥불에 둘러 앉아 그들이 가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 간의 관계가 발전되거나, 혹은 사이가 나빠지기도 하죠. 이러한 인물 관계가 프로스트펑크나 디스 워 오브 마인처럼 생존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