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실크송 기다리며 할 만한 메트로배니아 5선
2024.10.01 08:21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메트로배니아는 메트로이드와 캐슬배니아의 이름에서 따온 합성어로,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에 탐색 요소를 더한 장르입니다. 간단하면서도 손맛 좋은 액션과 숨겨진 요소를 찾는 탐험의 재미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장르죠. 대표적으로 2017년 출시된 '할로우 나이트(Hollow Knight)'가 있으며, 그 당시 높은 완성도로 많은 게이머들을 메트로배니아 세계에 끌어들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팬들이 후속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Hollow Knight: Silksong)’을 기다리고 있지만, 개발 발표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잠잠한 출시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겜ㅊㅊ]은 실크송을 기다리며 하기 좋은, 그 중에서도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받고 있는 메트로배니아 작품들을 모아봤습니다.
1. 애니멀 웰(Animal Well)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애니멀 웰입니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특징인 퍼즐 중심 작품으로, 올해 5월 스팀에 출시됐죠. 플레이어는 물방울 캐릭터가 되어 수많은 동물들이 사는 어두운 지하를 탐험해야 합니다.
탐험 중에는 비눗방울 지팡이, 요요, 폭죽 등 여러 아이템이 등장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거나, 혹은 숨겨진 보물을 얻을 수 있죠. 여기에 동물들의 행동 패턴을 이용해야만 찾을 수 있는 요소를 더해 탐험의 재미를 극대화시켰습니다. 아울러 으스스한 분위기와 OST 등 다른 작품에 비해 공포 분위기가 강한 편이니,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월드리스(Worldless)
스팀에 지난 11월 출시된 월드리스는 영원한 갈등이 지속되는 신생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신생 우주라는 독특한 장소를 주무대로 하는 만큼, 푸른색 위주의 색감과 별자리를 모티브로 한 지도 등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전투는 실시간과 턴제 전투를 결합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진행됩니다. 각자 공격과 방어 턴이 정해져 있으며, 각 턴에 맞는 행동을 자유롭게 수행하는 방식이죠. 여기에 패링과 흡수라는 처형 스킬로 손맛을 챙겼으며, 등장하는 적들도 다양한 기믹을 가지고 있어 매 전투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엔더 매그놀리아(Ender Magnolia)
엔더 매그놀리아는 올해 3월 스팀에 발매된 작품으로, 2021년 출시된 엔더 릴리즈의 후속작입니다. 마법과 기계가 공존하는 그을음의 나라를 배경으로, 의문의 연기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죠.
주요 스토리는 암울하지만,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감성적인 OST가 잔혹동화 느낌을 자아내어 깊은 몰입감을 만들어냅니다. 전투 측면에서는 보스의 힘을 흡수해 사용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전작에 장비와 스킬 종류도 늘어나 한층 깊어진 게임성을 자랑하죠. 나아가 각 스킬마다 별도의 스킬트리를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마다 고유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4. 아일렛(Islet)
하늘을 떠다니는 부유성을 주무대로 하는 아일렛은 2022년 8월 스팀에 출시된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강아지를 연상케하는 귀여운 외모를 지닌 주인공 이코(Iko)를 조작해, 수많은 부유성을 하나로 합치는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다른 작품에 비해 캐릭터 기동성이 좋아 전투 템포가 빠른 편이며, 난이도도 다른 작품에 비해 어렵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조작키가 일반적인 작품과 달라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 외에 액션성이나 비주얼 측면에서는 호평이 지배적입니다.
5. 나인 솔즈(Nine Sols)
나인 솔즈는 올해 5월 출시된 스팀에 출시된 작품입니다. 동양 신화와 사이버 펑크를 섞은 듯한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으로, 잊혀진 영웅 ‘예’가 왕국의 아홉 통치자에 복수하는 과정을 담았죠. 제작진이 세키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패링을 중심으로 한 전투가 특징입니다. 그만큼 손맛이 좋지만,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니 도전적인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