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관심 못 받은 피터 몰리뉴 은퇴작
2026.04.23 12:51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지난 22일 출시된 피터 몰리뉴의 신작 '마스터즈 오브 알비온(Masters of Albion)'이 스팀 각종 차트에서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며 유저들의 주목에서 벗어났다. 개발자의 이름값과 은퇴작이라는 화제성도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는 부족했다.
'마스터즈 오브 알비온'은 개발자 피터 몰리뉴의 차기작이자 은퇴작인 시뮬레이션게임이다. 이른바 '갓 게임'이라 불리는 장르로, 플레이어는 선택받은 자가 되어 신의 힘을 부여받고 고대의 악으로부터 위협받는 알비온을 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마을을 건설하고 인력을 관리하며 각종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또 고유 시스템 '갓 핸드'를 활용해 번개나 화염, 바위 투척 등 전능한 힘으로 적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신의 시점에서 세계를 내려다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웅이나 동물에 빙의해 직접 탐험에 뛰어들어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지하 동굴을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은 낮과 밤의 변화에 따른 생존의 위협이 더해진다. 낮에는 대기 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건물을 짓고 방어 구조물을 세워 다가올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밤이 되면 어둠 속에서 몬스터 군단이 등장해 세상을 파괴하려 하며, 플레이어는 영웅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거나 직접 신의 힘으로 화염과 벼락을 내리쳐 적의 공세를 막아내는 디펜스 콘텐츠를 치르게 된다.
현재 기준 마스터즈 오브 알비온은 스팀에서 평가, 유저 수, 매출 순위 모두 아쉬운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은 스팀 유저 평가 '복합적(162개 중 64% 긍정적)'을 기록 중이며, "건물을 직접 짓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는 방식이어서 자유도가 부족하다", "최적화가 나쁘다", "게임이 자동으로 모든 것을 알아서 완성한다", "신 게임이 아니라 요리 시뮬레이터에 타워 디펜스와 기지 건설을 추가한 정도다" 등 실망을 표한 리뷰들이 보인다.
스팀 최대동시접속자 수 역시 긍정적인 수치를 보이지 못했다. 23일 기준 최대동시접속자 1,000명 이하를 기록했고, 11시 기준 약 390명의 플레이어가 접속한 상태다. 낮은 완성도와 더불어 전반적인 홍보 역시 미흡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팀은 게임이 '앞서 해보기'라고 설명할 만큼, 향후 전투 개선, 신규 부가 퀘스트, 새로운 지역 등으로 완성도부터 높일 필요가 있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1위는 '프래그마타'가 탈환했다. 출시와 함께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기록한 '뱀파이어 크롤러'가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이버펑크 2077'이 65%의 할인율로 4위, '레디 오어 낫'이 50% 할인에 힘입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역시 5위권을 유지하며 유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스팀 최고동접자 TOP 20위에서는 89만 명으로 꾸준하게 2위를 수성 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데드락이 '워프레임'과 '지오메트리 대시'에 밀려 20위권을 벗어났으며, '아크 레이더스'의 동접자가 소폭 감소해 순위가 두 단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