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이브 온라인’ CCP게임즈 8년 만에 매각한다
2026.05.01 13:43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펄어비스는 ‘이브 온라인’ 개발사인 CCP게임즈를 현 경영진에게 매각한다고 밝혔다. 2018년 인수 이후 8년 만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30일, 손자회사 CCP게임즈의 주식 1,097만 3,763주를 현 경영진에게 1,771억 원(미화 1억 2,000만 달러)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5월 6일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매각이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고려한 결과이며,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CCP게임즈는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SF MMORPG ‘이브 온라인’ 개발사다. ‘이브 온라인’은 누적 가입자 수 4,000만 명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2,524억 원을 들여 CCP게임즈를 인수했으며, 당시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개발력 강화를 목적으로 했다.
그러나 CCP게임즈는 인수 이후 출시한 후속작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며 성장이 부진했다. CCP게임즈 지분을 보유한 펄어비스의 자회사 펄어비스 아이슬란드는 최근 수년간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해 펄어비스에 재무적 부담을 안겼다.
펄어비스는 매각 이후에도 양사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소유 및 지배구조의 변경에 한정되며, CCP게임즈의 조직, 제품, 개발 계획 및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CCP게임즈는 현 대표이사인 힐마 패터슨 대표가 인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