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되어보는 대체역사게임, 스팀에 출시
2026.09.07 17:06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명과 암이 명확한 박정희 대통령을 다룬 시뮬레이션 게임이 스팀에 출시됐다. 한국 현대사를 소재로 삼은 게임은 보통 특정 정치적 성향이 배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내가 박정희가 된다면’이라는 가상 역사에 초점을 맞춰 중립적인 시선으로 다양한 IF 스토리를 풀어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KMS 스튜디오는 9월 4일 스팀에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박정희 일대기(이하 박정희 일대기)’를 출시했다. 5.16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후, 국가재건최고회의를 구성해 당시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의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그린다. 경제기획원, 재무부, 국회, 사법부 등이 구성되며, 유신 논의 등 역사적 사건도 포함된다.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28종에 달하는 결말을 볼 수 있다.
‘박정희 일대기’는 스팀에서 리뷰 수 86개에 ‘매우 긍정적(94%)’을 기록 중이다. 민감한 인물을 소재로 다뤘음에도, 특정 세력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시선으로 플레이어에게 다시 생각해 볼 만한 여지를 제공한다고 평가됐다. 대체 역사를 기반으로 한 정치 시뮬레이션에서 기대되는 재미 역시 충실히 갖췄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튜토리얼과 게임 내 전략 요소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하고 UI가 다소 불편하며 버그가 발견된다는 보완점도 제시됐다. 제작진은 출시 후에도 패치를 통해 유저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9월 7일 1.03 패치에는 ▲샌드박스 기능 추가 ▲내정과 외교 콘텐츠 개선 및 추가 ▲국정과제 안내, 경제 사업, 예산 설명 개선 ▲튜토리얼 개편 ▲저장 슬롯 증가를 포함한 편의성 보강 등이 적용된다.
게임이 출시된 9월 4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선보일 콘텐츠도 예고했다. 다가오는 1.1 버전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김종필로 1991년까지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가장 큰 라이벌인 김대중 및 신민당을 비롯한 제1야당으로 1970년부터 1991년까지 즐길 수 있게 된다. 1.1 버전은 내년 1분기에 무료로 업데이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