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게이밍 기기에도 인상 릴레이가 이어진 바 있다. 닌텐도 역시 올해 9월에 스위치 2 가격을 올렸다. 이러한 와중 닌텐도 사장은 현재 추가 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닌텐도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11월 5일 자사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2 추가 가격 상승에 관한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 이상의 가격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다”라며 현재는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은 지속되고 있으나, 연말 쇼핑 시즌 동향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지난 5월에 일본 내수용 가격이 1만 엔 인상되어 5만 9,980엔으로 책정된 바 있다. 9일에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도 가격을 인상했고, 국내의 경우 17% 인상된 75만 8,000원에 판매 중이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스위치 2 하드웨어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7.4% 감소한 649만 대에 그쳤다. 닌텐도 반기 누적 매출은 9,660억 엔(한화 약 8조 3,000억 원)으로 1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165억 엔(한화 약 1조 8,600억 원)으로 49.1% 증가했다. 기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게임 판매량은 스위치와 스위치 2 모두 각각 6.8%, 18.8% 늘었고, 특히 디지털 매출이 2,496억 엔(한화 약 2조 1,400억 원)으로 게임 판매량에서 60.7%를 차지했다. 디지털 매출 증가에 대해 닌텐도는 다운로드 버전 타이틀 판매와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후루카와 사장은 스위치 2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품 조달과 관련해 연말에는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가격 상승 영향이 틀림없이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거래처와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