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던전 '천둥의 왕좌'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의 5.2 패치 ‘천둥왕’의 업데이트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천둥왕’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새로운 공격대 던전 ‘천둥의 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전 던전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천둥왕의 섬’에는 총 12마리의 우두머리 몬스터가 버티고 서 있다.
▲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5.2 패치 트레일러 (영상제공: 블리자드)
‘천둥왕의 섬’에는 흥미로운 배경스토리가 얽혀 있다. 수천 년 전 ‘판다리아’가 칼림도어에서 분리될 당시, 대륙 본토와 함께 고대 악의 터인 ‘천둥왕 레이션’의 왕좌도 안개 속에 묻혔다. ‘천둥왕 레이 션’이 군림하는 동안 ‘천둥왕의 성채’는 왕의 힘 그 자체로 자리해왔으며, 이 타락한 에너지는 ‘레이 션’이 사망한 이후에도 곳곳에 잔류했다. ‘천둥의 왕좌’에서 플레이어는 대륙의 패권을 손에 넣으려는 ‘레이 션’과 그 일당을 저지시켜야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천둥왕 ‘레이 션’을 추종하는 잔달라 트롤
▲ '파괴자 진로크'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천둥의 왕좌’에서 플레이어들은 ‘레이 션’을 추종하는 잔달라 트롤과 맞서게 된다. 그 중 하나인 ‘파괴자 진로크’는 본래 가시덤불 골짜기의 요잠바 섬에 거주하던 잔달라 광전사 중 하나였다. ‘와우’의 골수 게이머라면 줄구릅 20인 공격대의 퀘스트 NPC로 활약하던 그를 기억할 것이다. 덩치가 크고 힘이 넘치던 ‘진로크’는 천둥왕의 힘을 빌어 전투에서 분노에 찬 폭풍을 부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 '호리돈'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전쟁신 잘락크’가 이끄는 야수조련소 출신의 공룡술사들은 부족 대대로 내려오는 고대의 마법을 이용해 강력한 괴수를 복종시키고, 능력을 강화하는 힘을 사용해왔다. 그 중 ‘잘락크’ 본인이 직접 부리를 괴수 ‘호리돈’은 견고한 성벽을 가볍게 무너뜨릴 정도의 괴력을 자랑한다. ‘천둥왕의 섬’의 우두머리 몬스터 중 하나인 ‘호리돈’ 공략은 초반에는 다수의 적을 동시에 상대하는 웨이브 방식, 후반은 우두머리 몬스터 하나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투 양상이 변화한다.
▲ '장로회'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마지막으로 ‘장로회’는 트롤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판다리아의 안개’ 공격대 던전 ‘모구샨 금고’의 네임드 몬스터로 활약했던 ‘영혼결속자 가라잘’이 ‘천둥의 왕좌’에 다시 등장한다. 다만 이번에 공개되는 ‘가라쟐’은 실체가 없는 영혼이며, 플레이어는 ‘가라잘’에 빙의된 장로 4명과 겨루게 된다. 대략적인 플레이는 장로에게 빙의된 ‘가라잘’의 영혼을 쫓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거북과 히드라, 그리고 괴물 새 – 강력한 괴수들 등장
▲ 용거북 '토르토스'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천둥의 왕좌’에는 강력한 괴수들이 우두머리 몬스터로 등장한다. 먼저 용거북 ‘토르토스’는 살점과 암석이 융합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거듭 강조되고 있는 ‘거북이 사냥’의 콘셉을 이어받은 이 ‘토르토스’는 전투 도중 크고 작은 거북을 사냥하는 재미와 함께 작은 거북을 발로 차 큰 거북을 공격하는 플레이가 반영된다.
▲ '메가이라'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잘 알려진 괴수 ‘히드라’도 ‘천둥의 왕좌’에 자리한다. 괴수 ‘메가이라’는 본디 어린 운룡이었으나 ‘천둥왕 레이 션’이 명한 실험으로 인해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로 변형되어 왕좌의 아래쪽에 방치된 채 오랜 세월을 보냈다. 헤라클래스 전설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메가이라’는 전설 속 괴수 ‘히드라’처럼 3가지의 다른 특성을 지닌 머리를 지니고 있다.
▲ '지쿤'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마지막으로 ‘지쿤’은 ‘괴물 새’라는 표현으로 압축된다. ‘지쿤’은 실험에 실패해 ‘레이 션’의 요새 밑에 있는 심연에 갱도에 버려진 부패한 피조물들을 모두 먹어 치우고, 그 지역을 지배하는 절대자로 군림한다. ‘지쿤’ 공략의 핵심은 위아래로 여러 둥지가 위치한 수직적인 지형구조에 있다. 플레이어는 ‘지쿤’을 상대하는 동시에 일시적으로 비행 능력을 활용해 ‘지쿤’의 어린 새끼들이 크게 성장하기 전에 물리쳐야 한다.
두루무-프리모디우스-암흑원령, 살점구체자의 전당
▲ '두루무'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천둥왕 레이 션’은 모구 마법사들에게 추종자들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배신자를 색출해낼 수 있는 괴물을 창조하라고 명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두루무’다. 오랜 세월을 넘어 다시 등장한 ‘두루무’는 수많은 안구에서 광선을 발사해 플레이어들을 위협한다.
▲ 사우록 '프리모디우스'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여기에 모구 살점구체자들의 또 다른 창조물인 사우록 ‘프리모디우스’ 역시 ‘천둥의 왕좌’에 등장한다. ‘와우’ 개발진들은 ‘프리모디우스’를 기획하기 위해 진화와 돌연변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그 과정에서 ‘프로메테우스’를 감상했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보관실에서 영감을 받아 ‘프리모디우스’ 소굴을 디자인 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 '암흑 원령'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마지막으로 ‘암흑 원령’은 ‘레이 션’이 성채를 지키기 위한 수호자로 삼았던 존재다. ‘암흑 원령’의 전투는 그간 등장한 ‘와우’의 우두머리 몬스터와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다. 먼저 ‘골렘’에 생명을 불어넣어 몸을 차지한 이후, 이 피조물이 죽으면 빠져 나와 큰 생명체로 옮겨가며 몸집을 불리는 식이다. 따라서 ‘암흑 원령’과 싸울 때 유저는 축적된 ‘령’의 양에 주의하며 전투에 임해야 한다.
천둥왕과의 싸움, 그리고… - 폭풍의 첨탑
▲ '강철의 퀸'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위의 모든 과정을 거치면 드디어 ‘천둥왕 레이 션’과의 본격적인 격전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등장하는 우두머리 몬스터 ‘강철의 퀸’은 천둥왕의 정예 친위대로 마상전투의 명수다. 삼국지 ‘여포’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강철의 퀸’은 다양한 마법 기렌을 갈아타며 플레이어를 상대한다. 또한 각 ‘기렌’이 속성이 다른 공격을 퍼부어 매 단계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강철의 퀸’ 전투는 총 4단계로 분리된다.
▲ '쌍둥이 왕비'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천둥왕이 아끼는 '쌍둥이 왕비’는 현존하는 유일한 여성 모구로 알려졌다. ‘레이 션’은 이 쌍둥이들을 직접 창조하고 힘을 불어넣어 본인을 섬기도록 했으며, 그 형상은 마치 바위에서 깎아 내어 만든 조각상과 유사해 보인다.
▲ '천둥의 왕좌'의 진정한 보스 '천둥왕' (사진제공: 블리자드)
그녀들을 물리치면 ‘천둥의 왕좌’의 진정한 보스 ‘천둥왕 레이 션’이 등장한다. 폭군, 독재자, 정복자, 황제 등 다양한 칭호로 불리는 ‘천둥왕 레이 션’의 핵심 콘셉은 전투 중 주기적으로 ‘충전’을 요한다는 것인데, 그가 성채로부터 모자란 힘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채 자체가 ‘레이 션’에게 힘을 얻는다. 강력한 번개 공격력을 지닌 ‘레이 션’은 성채에 힘을 불어넣어 내부에 위치한 여러 방어기제에 동력을 제공한다.
▲ '천둥왕'을 물리치면 만날 수 있는 '라덴' (사진제공: 블리자드)
마지막으로 ‘라덴’은 일반 콘텐츠를 모두 공략한 유저를 위한 우두머리 몬스터로 자리한다. ‘레이 션’을 처치한 이후 온 길을 되짚어 돌아가면 강력한 티탄 수호자 ‘라덴’을 만날 수 있다. 게임 내 시나리오에 따르면 ‘레이 션’은 나략사의 동력장치라는 신비한 기계를 지키고 있던 ‘라덴’을 만나 ‘모구샨 금고’의 어두운 방에 들어가며 제국을 일으킬 정도의 강대한 힘을 얻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