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 맨션: 다크 문, 함께할 수 있어서 외롭지 않다
2013.03.08 18:21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 2인자라서 매력있는 루이지가 귀신을 잡으러 다시 떠난다! '루이지 맨션: 다크 문'
12년만에 영원한 2인자의 아픔을 극복한 루이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호러 퍼즐게임, ‘루이지 맨션: 다크 문’이 오는 3월 20일 3DS 독점으로 일본에서 발매된다.
닌텐도에서 배급하고 넥스트레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루이지 맨션: 다크 문’은 2001년 게임큐브 전용 소프트웨어로 출시된 ‘루이지 맨션’의 공식적인 후속작이다. ‘루이지 맨션: 다크 문’은 전작과 동일하게 호러게임이라기엔 매우 귀여운 화면을 자랑하며,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귀신을 잡는 액션을 선보인다. 그러나 탐험 가능한 건물이 하나밖에 없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네 가지의 맨션이 제공되며,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 E3에서 공개된 '루이지 맨션: 다크 문' 공식 트레일러 (영상 출처: 유튜브)
이번에도 교수는 루이지를 부른다
귀신과 E.개드 교수가 사이좋게 어울려 살고 있던 에버쉐이드 밸리는 평화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친절하고 다정하던 귀신들이 난폭해지며 짓궂은 장난을 시작했고, E.개드 교수는 흩어진 ‘다크 문’의 조각들 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며 우리의 2인자 루이지를 소환한다. 교수의 부름을 받은 플레이어는 든든한 진공 청소기를 손에 들고 흩어진 ‘다크 문’의 조각을 찾기 위해 4개의 건물을 탐험하게 된다.
▲ 으 아니 챠! 루이지는 왜 행복할 수 없어?
동화 같은 배경 이야기와 걸맞게 ‘루이지 맨션: 다크 문’의 그래픽은 호러 퍼즐게임 답지 않게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구현됐다. 루이지를 괴롭히는 귀신들의 모습도 착한 유령 ‘캐스퍼’에 버금갈 정도로 통통하고 깜찍한 위용을 자랑하며, 마리오 시리즈의 버섯돌이 토드도 퍼즐 도우미로 등장한다.
▲ 그래도 귀신이 귀여워서 다행이다
▲ 마리오가 아니라 루이지라서 더 귀여운 듯
네 가지 귀신의 집으로 재미도 네 배
전작인 ‘루이지 맨션’은 정해진 한 건물만 탐험할 수 있어서 게임 분량이 다소 짧았다. 그러나 ‘루이지 맨션: 다크 문’에서는 4가지 건물이 탐험 가능해 보다 다채로운 플레이를 지원한다. 고성처럼 꾸며진 장소와 식물이 가득한 건물, 어두침침한 광산과 소복이 눈이 쌓인 설원을 연상시키는 곳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제공해 길어진 플레이타임과 다채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 가령 전작에서는 한 건물에 익숙해지면 병사 갑옷이나 액자처럼 비교적 예상 가능한 곳에서 귀신들이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장소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귀신이 튀어나온다.
▲ 이러지 말라고 무섭다고
더불어 귀신의 종류가 적어진 대신 보다 여러가지 패턴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깊이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튀어나오는 벌레를 상대하는 중이나 가끔 방심한 순간에 뒤쪽에서 등장하는 등 3DS의 3D 입체 효과를 십분 활용한 모습으로 플레이어를 맞이할 것이다.
▲ 전통적인 귀신의 집 분위기를 자랑하는 저택
▲ 밀림 속 평화로운 분위기에서는 어떤 귀신이 나올 것인가
▲ 어두침침한 공장은 호러게임의 단골 장소다
▲ 눈으로 뒤덮인 갱도까지
겁쟁이 동지들이여 우리도 귀신을 잡을 수 있다
‘루이지 맨션: 다크 문’은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멀티플레이에서는 동지들과 함께 ‘테러 타워’를 오르며 제한 시간 안에 귀신을 잡거나 협력 퍼즐을 푸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3DS의 무선, 로컬 연결 기능을 통해 연결 가능한 멀티플레이 모드는 최대 4명까지 동시에 플레이를 지원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루이지 맨션: 다크 문’을 즐기는 유저들과 함께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
▲ '루이지 맨션: 다크 문' 멀티플레이 모드 트레일러 (영상 출처: 유튜브)
▲ 핑크 멜빵바지마저 잘 어울리는 남자, 루이지
‘루이지 맨션: 다크 문’은 3월 20일 3DS 전용 소프트웨어로 일본에서 발매되며, 국내 정식 발매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