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3'와 '심시티'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사상 최대의 콘텐츠 업데이트, ‘백청산맥’ 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정점을 찍었다. 불과 2주 전 7위까지 내려갔던 ‘블소’ 는 이번 주, ‘백청산맥’ 기대 효과를 업고 Top 3 바로 밑인 4위까지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금일(26일) 적용된 업데이트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까지 위협할 기세다.
이번 ‘백청산맥’ 업데이트에서는 최고 레벨 확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었지만, 무엇보다 유저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출시 후 1년 만에 처음 업데이트되는 신규 스토리다. 진서연에 대한 복수를 다룬 ‘블소’ 의 스토리라인은 콘솔게임 수준의 몰입도를 자랑하며 게임의 흥행을 선두에서 이끌었으나, 그 길이가 다소 짧아 많은 유저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번 스토리 추가로 인해 그 동안 ‘블소’ 를 떠나 있었던 휴면 유저들의 복귀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소’ 의 상승세 이면에는 최근 상위권을 맴돌던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던스)’ 의 하락세가 위치해 있다. ‘던스’ 는 이번 주 2계단 하락하며 7위를 기록했는데, 별다른 업데이트나 화제거리가 없었던 ‘아이온’ 에도 추월당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순위 하락은 남 탓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던스’ 는 서비스 초기 과감한 액션성과 매번 변화하는 던전, 직업 커스터마이징 등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한편에서는 타 게임에 비해 긴 스테이지 클리어 시간과 솔로플레이를 통한 던전 공략에 치중된 게임성 등에 질린 유저들의 이탈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던스’ 는 서비스 이후 닥친 첫 번째 시련을 과연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한편에서는 월정액에서 부분유료화로 요금제 전환을 발표한 ‘아키에이지’ 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메이플스토리’ 로 이루어진 넥슨 3인방에게 연달아 밀리며 3계단 하락한 12위를 기록했다. ‘아키에이지’ 가 정식서비스 돌입 이후 10위권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키에이지’ 는 오는 7월 3일 약관 변경과 함께 본격 부분유료화에 돌입하지만, 사실상 지난 4월 17일부터 홈커밍 이벤트를 통해 무료 플레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존 유저들이 쌓아놓은 벽이 너무 크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사실 대부분의 MMORPG에서 많건 적건 기존 유저들의 텃세가 존재하긴 하지만, ‘아키에이지’ 의 경우 게임 내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이 특히 심해 뒤늦게 시작한 무연고 유저는 발 붙일 곳이 마땅치 않을 정도다. 오는 7월 3일 본격적인 무료화 시작과 함께 뭔가 체질개선이 이루어질지, 기대해본다.
▲ '백청산맥' 업데이트로 1위 탈환을 노리는 '블레이드앤소울'
10년차 MMORPG ‘와우’, 아직 살아있네!
중위권에서는 전체적인 순위 변동폭이 적은 가운데, 최근 10위권 후반에서 맴돌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가 2계단 상승해 ‘아키에이지’ 바로 밑인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는 최근들어 특별한 업데이트나 이벤트 등 사용자가 증가할 만한 요인이 전혀 없었지만, 게임 외적에서 다양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게임을 소재로 한 뮤직비디오와 ‘진격의 거인’ 을 패러디한 ‘진격의 호드’ 영상 등이 웹상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신규 소설인 ‘볼진: 호드의 그림자’ 출간 소식 등이 연달아 전해지며 검색어 순위를 꾸준히 잠식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비록 지난 1분기에만 전세계적으로 130만 명의 유저가 감소하는 등 예전만큼의 저력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화제거리를 아직까지 남겨두고 있다는 점 자체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는 IP의 힘이 아닌가 싶다.
그 아래에서는 ‘크리티카’ 가 3계단 하락하며 17위를 기록했다. ‘크리티카’ 의 경우 지난 2월 말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며 순식간에 상위권에 올라섰지만, 5월 말을 기점으로 각종 지표가 꾸준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초(超)액션을 강조하며 이슈몰이를 했지만, 반복되는 액션에 유저들이 느끼는 자극의 정도가 차츰 무뎌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비록 6월 들어 40레벨 구간을 대폭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이미 다양한 경쟁작들이 출시된 상황에서 큰 관심은 못 모으고 있다. ‘크리티카’ 의 초액션이 과연 100일 천하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을 거듭할 수 있을 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다.
하위권에서는 네 작품이 새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50위로 첫 진입한 ‘최강의 군단’ 이 눈에 띈다. ‘최강의 군단’ 은 ‘던전앤파이터’ 와 ‘사이퍼즈’ 를 개발한 김윤종 대표가 세운 에이스톰의 처녀작으로, 캐릭터마다 다른 손맛을 제공하는 액션RPG다.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첫 비공개테스트에서도 이러한 ‘손맛’ 에 많은 유저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정식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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