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25주년 기념 합본 패키지 '메탈기어 솔리드: 더 레거시 콜렉션'
코나미의 대표 잠입 액션 게임 ‘메탈기어’ 시리즈의 25주년 기념 패키지에 해당하는 ‘메탈기어 솔리드: 더 레거시 콜렉션’이 오는 10일(수) PS3로 정식 발매된다.
‘메탈기어 솔리드: 더 레거시 콜렉션’은 지난 1987년 처녀작 ‘메탈기어’를 시작해 2012년 출시된 최신작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 이르기까지, 스네이크의 일대기를 한데 모은 합폰 패키지다. 언어는 영문 고정으로, 아직 정식으로 선보인 적 없는 ‘메탈기어 솔리드: BANDE DESSINEE’ 같은 작품도 포함돼 팬들의 기대가 크다.
▲ '메탈기어 솔리드: 더 레거시' 소개 영상 (영상 출처: 유튜브)
스네이크의 일대기를 엮은 10편
‘메탈기어 솔리드: 더 레거시 콜렉션’에 포함된 게임은 총 10개에 육박하며, 출시일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메탈기어(MSX)’,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 ‘메탈기어 솔리드’, ‘메탈기어 솔리드: 인테그랄’, ‘메탈기어 솔리드 2: 선즈 어브 리버티’, ‘메탈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 ‘메탈기어 솔리드 4: 건즈 오브 더 패트리어츠’,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그리고 영상 작품 ‘메탈기어 솔리드: BANDE DESSINEE’, ‘메탈기어 솔리드 2: BANDE DESSINEE’ 등이 있다.
‘메탈기어’는 코드네임 스네이크가 세계를 파멸시킬 병기 메탈기어를 파괴하기 위해 적진에 단독으로 잠입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엄연히 픽션이면서도 실화를 보는 듯한 흡인력 높은 이야기와 뛰어난 게임성으로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고로 이번 합본 패키지에 포함된 ‘메탈기어’는 일전 발매된 ‘메탈기어 솔리드 3 HD’에 수록됐던 MSX2 복각판이다.
‘메탈기어’의 후속작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는 MSX2 하드웨어 스펙의 한계에 도전한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으며, 주인공 스네이크가 포복이나 벽을 치는 동작으로 소리를 내 적을 유인하는 등의 더욱 사실적인 잠입 액션 요소가 추가됐다. 또한, 제작사 코나미의 마지막 MSX용 게임이기도 하다. 이 밖에 앞서 설명한 ‘메탈기어’와 같게 합본 패키지에는 ‘메탈기어 솔리드 3 HD’에 포함된 MSX2 복각판이 수록됐다.
▲ 세계를 파멸시킬 병기 메탈기어를 저지하기 위해 단신으로 적진에 잠입한 스네이크의 이야기를 그렸다
‘메탈기어 솔리드’는 북극의 섀도우 모세스 섬에 리퀴드 스네이크가 이끄는 폭스하운드 용병부대(테러집단)을 소탕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도트에서 3D로 탈바꿈되면서 1인칭 시점 같은 새로운 요소도 선보였으며, PS로 발매된 첫 ‘메탈기어’ 게임이기도 하다. 합본 패키지에서 게임은 다운로드 코드로 증정돼 PS스토어에 등록 및 내려받기할 수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인테그랄’은 새로운 무기와 난이도 추가, 그리고 그레이 폭스로 플레이하는 모드 등, 새로운 요소가 대폭 추가된 ‘메탈기어 솔리드’의 확장팩이다. 앞서 설명한 ‘메탈기어 솔리드’와 같게 합본 패키지에 다운로드 코드로 증정돼 PS스토어에 등록 및 내려받기할 수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2: 선즈 오브 리버티’는 전작 ‘메탈기어 솔리드’ 이후 3년 만에 공개된 정식 후속작으로, 시리즈 4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솔리드 스네이크 외에도 꽃미남 외모의 라이덴이 주인공으로 처음 등장한 작품으로, 문화와 밈(MEME)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후 확장팩에 해당하는 ‘서브스탠스’가 발매되기도 했다. 참고로 합본 패키지에는 HD 버전이 수록됐다.
▲ 꽃미남 라이덴의 등장을 알렸던 ‘메탈기어 솔리드 2: 선즈 오브 리버티’
‘메탈기어 소리드 3: 스네이크 이터’는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앞선 시대의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결 직후 냉전 시대를 무대로 했다. 주인공은 무려 ‘메탈기어’의 최종보스였던 빅보스로, 그의 과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글과 밀림을 무대로 한 은신과 스태미너 시스템 같은 신규 요소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합본 패키지에는 HD 버전이 수록됐다.
▲ 시리즈 가장 앞선 시대의 이야기이자, 빅보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메탈기어 솔리드 3'
‘메탈기어 솔리드 4: 건즈 오브 더 패트리어트’는 20여 년간 진행된 ‘메탈기어’ 시리즈 안에서 감춰왔던 수수께끼가 밝혀짐과 동시에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총집편으로 꾸며졌다. 스토리상 솔리드 스네이크가 주인공인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다만 영상만 이어봐도 스토리 이해가 가능할 만큼, 이벤트의 비중이 많이 늘어나면서 게임 플레이 시간은 극히 줄어들어 혹평을 받기도 했다. 참고로 합본 패키지에 포함된 게임은 최신 트로피 대응판이다.
▲ 솔리드 스네이크와 주변 등장 인물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메탈기어 솔리드 4'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는 산히에로니모 반도의 FOX 반란사건 이후, 자신을 따르는 병사들을 이끌고 MSF를 조직한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주된 악역으로 등장한다. 코스타리카의 가르베즈 교수와 파스가 주인공 스네이크에게 CIA가 파견한 다국적 용병들을 몰아내 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휴대용 게임기에 걸맞게 조작에서 전작들과 많은 부분이 달라졌으며, 몰래 잠입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클래식한 진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합본 패키지에 포함된 게임은 HD 버전으로 수록됐다.
▲ 휴대용 게임기 PSP로 출시된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