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덕진 용사들의 모험을 그린 바닐라웨어의 최신작 '드래곤즈 크라운'
‘오딘 스피어’, ‘오보로 무라마사’ 같은 인기 2D 게임을 제작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개발사 바닐라웨어의 최신작 ‘드래곤즈 크라운’이 오는 25일(목) PS3, PS비타로 일본에서 발매된다. 국내에서는 SCEK를 통해 자막 한글화돼 올 가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드래곤즈 크라운’은 과거 오락실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던전 앤 드래곤즈’ 방식의 벨트 스크롤 스타일의 게임성을 계승한 작품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규 요소를 더해 완성시킨 액션 RPG다. 일러스트를 그대로 게임에 옮긴 듯한 미려한 그래픽과 쉬운 조작이 장점이며,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화끈한 액션을 종합한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를 추구해 바닐라웨어의 팬 외에 과거의 향수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드래곤즈 크라운을 찾아 떠난 6명의 용사들
‘드래곤즈 크라운’은 마물의 소굴로 자리매김 한 광대한 지하 미궁 속 어딘가에 있는 비보(보물) 드래곤즈 크라운을 사악한 마법사들 보다 먼저 손에 넣는 것이 목표이다. 게이머는 ‘파이터’, ‘위저드’, ‘아마존’, ‘엘프’, ‘드워프’, ‘소서리스’ 등, 총 6명의 용사 중 한 명을 선택해 이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 높은 방어력과 빠른 한손검 베기가 가능한 '파이터'
‘파이터’는 풀 플레이트 방패를 휴대해 방어력에 특화된 캐릭터로, 한손검 특유의 빠른 베기 공격을 자랑한다.
▲ 다양한 속성 마법으로 다수의 적을 일망타진할 수 있는 '위저드'
‘위저드’는 다양한 속성 마법을 다룰 수 있는 마법사로, 공격력만 놓고 볼 때 다른 용사들 중 가장 강하다.
▲ 양손 무기를 휘두르며 적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아마존'
‘아마존’은 거대한 양손 무기를 휘둘러 적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여전사다.
▲ 치고 빠지는 민첩함이 특기인 궁수 '엘프'
‘엘프’는 힘은 약하지만 활을 다룰 수 있고, 치고 빠지는 민첩함이 장점이다.
▲ 강인한 육체를 바탕으로 적을 들어 내던질 수도 있는 '드워프'
‘드워프’는 타고난 육체를 활용해 적을 들어올려 던지는 것이 가능한 근접형 캐릭터다.
▲ 상대를 약화시키는 다양한 암흑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소서리스'
마지막으로 ‘소서리스’는 흑마법을 사용하는 마녀로, 체력은 약하지만 상대를 개구리로 만드는 등의 독특한 마법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위 용사 중 선택한 캐릭터의 이름, 색깔, 보이스 등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다른 개성을 부여할 수 있고, 스킬 습득과 장비 장착에 따라 던전에서의 외형과 성능에 변화를 줘 액션에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모험을 도와줄 서브 캐릭터로 잠긴 문이나 보물 상자를 해제해 아이템을 회수해주는 도적 로니, 길 안내로 원활한 플레이를 돕는 요정 티키, 의뢰를 접수해 용사들에게 알려주는 왕녀 비비안, 모험하는 데 있어 필요한 지식(힌트)를 제공하는 마법사 루카인, 아이템 매매나 무기 수리 등을 도맡아 해결해주는 마법 도구점 주인 모건, 유골을 부활시켜주는 카난 사원의 사제, 그리고 서브 퀘스트나 스킬 습득을 도와주는 길드장 사무엘 등이 있다.
▲ 전투 외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주는 NPC들, 위 이미지는 마법 도구점 주인 모건
다양한 스테이지와 함정, 그리고 강대한 몬스터까지
‘드래곤즈 크라운’에서는 시시각각 닥쳐오는 미궁의 위협에도 대비해야 한다. 불 타버린 왕국, 크리스탈로 뒤덮인 동굴, 용암으로 끊고 있는 지역 등, 장소에 따라 불이 솟아나는 등의 다양한 함정이 배치돼 게이머들을 죽음으로 이끈다.
▲ 함정이 즐비한 미궁과 그 끝에서 보물을 수호하고 있는 거대 마물들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다
여기에 던전 마지막에는 코브라, 하피, 드래곤, 메두사와 같은 신화 속의 거대 마물이 지키고 있어 싸움을 피할 수 없다. 어렵사리 이들을 격파하면 E, D, C, B, A, S 등의 트레저 랭크에 따라 보물(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트레저 랭크 시스템은 랭크 결과에 따른 보물의 등급 차이가 커, 최고 랭크의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해당 던전에 도전토록 하는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해당 던전을 클리어 하면, 엑스트라 던전 ‘혼돈의 미궁’에 들어설 수 있다. ‘혼돈의 미궁’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레어 무기나 방어구를 전리품으로 얻을 수 있지만, 혼자서 제압하기 버거운 강대한 마물이 다수 출연해 용사들의 앞길을 막는다.
또한, 몬스터 소탕을 통해 던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로 마을 NPC인 길드장 사무엘에게서 영웅들 만의 고유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스킬은 수많은 이미지가 그려진 카드 형태로 제작돼 마음에 드는 기술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리고 랜덤하게 미려한 일러스트로 꾸며진 트레저 아트도 획득할 수 있어 수집욕을 자극한다.
▲ 카드 형태로 꾸며진 스킬 시스템, 원하는 스킬을 선택하면서 캐릭터 개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
▲ 여기에 클리어 특전으로, 랜덤하게 트레저 아트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던전 탐험 중 랜덤하게 뼈 조각을 발견 및 습득할 수 있다. 뼈 조각은 과거 게이머처럼 용사였던 자들로, 마을에서 부활시켜 던전에서 인공지능 캐릭터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직업의 용사가 부활할 지는 랜덤하게 정해지지만, 캐릭터 레벨은 되살려준 게이머와 같게 설정된다.
마지막으로 ‘캠프’에서는 던전 탐험 중 획득한 음식 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요리도 만들 수 있다. 어떤 도구와 재료를 사용하느냐(조리 방법)에 따라 완성되는 결과물이 달라지며, 섭취함으로써 체력 상승과 같은 부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캠프’ 시스템은 멀티 플레이에도 대응해 4명의 게이머가 자신만의 특제 요리를 뽐내거나 레시피를 공유할 수도 있다.
▲ 조리 방법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섭취함으로써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요리 시스템
아쉽지만, PS3와 PS비타 게이머간의 멀티 플레이는 불가능
‘드래곤즈 크라운’의 멀티 플레이는 자신을 포함한 총 4명의 게이머가 참가해 던전 탐험을 즐길 수 있다. 파티 보호 차원에서 게임 플레이 중 다양한 이유로 접속이 종료된 게이머의 빈 자리를, 인공지능 캐릭터가 대신함으로써 예기치 않게 파티 플레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자동 매칭은 두 부류로,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친구 매칭’과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 중 랜덤하게 참가자를 모집하는 ‘랜덤 매칭’이 있다. 특히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거나 쉬워지지 않도록, 자신의 캐릭터와 비슷한 레벨의 게이머와 자동 매칭이 되도록 했다. 이 밖에 P3와 PS비타 간의 세이버 데이터 공유는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PS3와 PS비타 게이머간의 멀티 플레이는 제공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총 4명의 게이머가 최강의 자리를 두고 PvP를 즐길 수 있는 ‘투기장’ 시스템도 있다. ‘투기장’에서는 대인전 모드를 비롯하여, 2대 2 팀 플레이를 통해 진정한 컨트롤 승자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 일러스트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그래픽, 쉬운 게임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화끈한 액션이 게임의 백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