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의 선데이토즈의 코스닥 상장이 확정됐다.
하나그린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하나그린스팩)은 오늘(13일) 열린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와의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통한 선데이토즈의 코스닥 상장에 대한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아침 9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위임장·서면 결의 주주를 포함한 45%가 승인해 합병이 결정된 것. 합병은 10월 18일 진행되며 합병법인으로 선데이토즈가 출범한다. 또한, 거래정지 없이 5,232,000주에서 26,251,338주가 추가 발행되며, 이후 11월 5일에 31,483,338주가 코스닥시장에서 매매된다.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 주주 이정웅대표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 48%는 의무보호예수 기간을 1년 더 추가하여 2년간 보호예수 되며, 의결권은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협약을 하였다.
그동안 선데이토즈와 하나그린스팩은 지난 5월 30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정하고, 7월 25일 한국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거쳤다.
선데이토즈는 현재 ‘애니팡 for Kakao’가 국내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인 2,800만을 돌파, 구글 플레이차트 최고매출도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다. 또한, 하반기 기대작 ‘애니팡 2’와 2010년 4월 PC버전으로 출시됐던 게임 ‘아쿠아스토리’ 모두 카카오톡 입점이 확정되어 있는 상황.
이에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선데이토즈의 2013년 예상 P/E는 9배 수준에 불과하여 경쟁 업체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진단했으며, SK증권 최관순 연구원 역시 애니팡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게임의 성공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2013 년 실적 기준 9~10 배 수준으로 타 모바일 게임사 저평가되어 있어 후속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멀티플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상장을 통해, 애니팡과 같은 사례를 더 많이 만들고, 서비스 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 요건을 갖춘 모바일 소셜 게임 회사가 됨에 따라 하반기 신작 라인업 뿐만 아니라, 캐릭터 사업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