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이번 주 국산게임 출시 없고, 손인춘 토론회만
2014.06.30 07:0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지난 26일에 열린 제 1회 대한민국 게임포럼에서는 온라인게임 신작 개발이 확연히 줄어든 업계의 현실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 이야기가 유난히도 확 와 닿는 기간입니다. 그렇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온라인게임은 물론 간간히 있던 웹게임 관련 일정마저 단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에 정식 발매되는 게임 역시 오는 3일에 나오는 ‘데카모리 섬란 카구라’가 유일합니다.
데카모리 섬란 카구라 한글화 정식 발매 (7월 3일, PS비타)
▲ '데카모리 섬란 카구라'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SC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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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게임으로 유명한 ‘섬란 카구라’ 시리즈의 신작, ‘데카모리 섬란 카구라’가 7월 3일, PS비타 기종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이번 타이틀은 한글화 과정을 거쳐 출시되죠.
‘가슴이 시키는 게임’으로 유명한 ‘섬란 카구라’는 미소녀를 전면에 세운 횡스크롤 액션게임인데요, 이번에 출시되는 ‘데카모리 섬란 카구라’는 본편의 외전 격 타이틀입니다. 장르 역시 액션에서 리듬액션으로 바뀌었죠.
전작에 등장한 22명의 소녀들이 총출동하는 ‘데카모리 섬란 카구라’,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들은 요리승부를 벌입니다. 스토리는 요리대결이지만, 요리과정이 리듬액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식이죠. 주제가와 캐릭터 보컬 송 6종을 비롯한 노래 22가지가 게임에 수록되어 있으며, 패키지 역시 A와 B, 2가지로 나뉘어 구성됩니다.
여기에 ‘섬란 카구라’의 특징인 ‘코스튬 파괴’ 요소 역시 들어가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만든 요리는 주인공 ‘아스카’의 조부인 ‘한조’가 품평하는데요, 이 때 지는 쪽에 강력한 충격파가 발사되며 이 여파로 코스튬이 파괴되는 식입니다.
더 하우스 발매 (7월 2일, 스팀)
▲ '더 하우스'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무더운 여름에 공포만큼 잘 어울리는 것은 없습니다. 기자 역시 푹푹 찌는 한여름에 공포게임을 하며 으스스한 기분을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러한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 있습니다. 7월 3일에 스팀에 출시되는 공포게임 ‘더 하우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더 하우스’는 낯선 집에 홀로 갇혀버린 주인공의 생존기를 다룹니다. 우연히 빈집에 방문한 주인공은 이 장소가 평범한 곳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수없이 많은 방과 복도를 돌아다니던 중, 주인공은 악마의 화신인 ‘마스터’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위기에 봉착하죠. ‘마스터’의 공격을 피해 집에 얽힌 미스터리를 푸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진행 방식은 필드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단서와 물품을 모으고, 이를 서로 조합해 퍼즐을 푸는 어드벤처 식으로 진행됩니다. 불이 없이는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집안과 으스스한 사운드가 실감나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죠. 또한 가지고 있는 총으로 적을 공격하는 액션 요소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쉽 시뮬레이터: 매리타임 서치 앤 레스큐 발매 (7월 2일, 스팀)
▲ '쉽 시뮬레이터: 매리타임 서치 앤 레스큐'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7월 2일, 스팀에 출시되는 ‘쉽 시뮬레이터: 매리타임 서치 앤 레스큐(Ship Simulator: Maritime Search and Rescue, 이하 쉽 시뮬레이터)는 구조 순양함을 소재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구조 순양함을 보는 선장이 되어 해양을 수색하고,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 화재진압, 파손된 선박 인양, 구조활동 지휘 등 20여종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죠. 여기에 이번 타이틀은 독일해양구조서비스(DGzRS)의 검수를 거쳐 제작되었기 때문에, 실제 수색 및 구조 서비스에 기반한 사실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쉽 시뮬레이터’에는 총 30여 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이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스토리 역시 주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날씨와 시간에 따라 바다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실제로 배를 운전하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죠.
선레스 씨 발매 (7월 1일, 스팀)
▲ '선레스 씨'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앞서 소개한 ‘쉽 시뮬레이터’가 구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에 소개할 ‘선레스 씨(SUNLESS SEA)’는 탐험에 집중된 게임입니다. ‘선레스 씨’는 오는 7월 1일, 스팀에 발매될 예정이죠.
‘햇빛이 안 드는 바다’라는 뜻의 타이틀대로 플레이어는 작은 선박을 몰고 어둠으로 가득 찬 바다를 탐험합니다. 바다에서 무엇을 하느냐는 자유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경로를 찾는데 집중하거나, 보물 수집에 몰입할 수도 있죠. 새로운 선원을 맞이하거나, 배를 개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원한다면 게임 내 어둠의 세력에 동조해 색다른 이야기를 진행할 수도 있죠. 이처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진행이 변화하는 것이 ‘선레스 씨’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여기에 주인공이 죽어도 배웠던 기술과 발견한 섬에 대해 기록한 차트, 선원 일부가 그대로 남습니다. 따라서 새 캐릭터로 시작해도 기존 요소를 바로 활용할 수 있죠. 빛과 어둠은 게임 내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너무 빛과 떨어져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원들이 주인공의 목숨을 위협하는 적으로 돌변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큰 딜레마는 보물의 대부분이 어두운 지역에 있다는 것이죠. 즉, 선원이 변하기 전에 보물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 발매 (6월 30일, PC)
▲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 트레일러 (영상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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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정식 발매된 바 있는 ‘디비니티’의 신작이 출시됩니다. 오는 6월 30일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이 북미에 PC 기종으로 발매됩니다.
‘디비니티 1’의 수백 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타이틀은 주인공 2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살해 후 부활했으나 이전 기억을 잃은 여성과 수년 동안 고문 받은 기억밖에 없는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1편 이전의 이야기로 되돌아가는 시나리오처럼 게임 방식 역시 액션 RPG에서 고전적인 턴제 RPG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최대 4인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협동 플레이가 지원되죠.
여기에 도둑질과 같은 악행을 많이 저지르면 경비병이 본인을 추격하는 등,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명성 시스템’과 수십 종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조합 시스템’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키바스 트립 2 발매 (7월 3일, PS4)
▲ '아키바스 트립 2' 트레일려 (영상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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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겨 흡혈귀를 물리친다’는 독특한 콘셉으로 인기를 끈 ‘아키바스 트립 2’의 PS4 버전이 7월 3일, 일본 현지에 발매됩니다. PS3와 PS비타 버전은 지난 2월 한글화를 거쳐 국내에 정식 발매된 바 있죠.
‘아키바스 트립 2’는 일본 명소 중 하나인 ‘아키하바라’에 숨어 있는 흡혈귀 ‘마가이모노’를 퇴치하는 과정을 주로 삼고 있습니다. 흡혈귀와의 전투를 통해 주인공을 육성해, 최종보스를 물리치는 것이 목표죠. 매력적인 히로인과의 이벤트는 게임 속 감초로 통합니다. 실제 ‘아키하바라’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키바스 트립 2’의 PS4 버전에는 PS3와 PS비타 버전의 ‘수영복 세트’와 ‘비주얼 에디터 기능’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번에는 게임업계 목소리 들어본다, 손인춘 의원 토론회 개최
▲ 손인춘 의원이 인터넷 게임중독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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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춘 의원은 오는 7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인터넷 게임중독 토론회’ 2탄을 주최합니다. 주제는 ‘과도한 게임이용 문제, 올바른 진단과 기업의 역할’로 게임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것이 주 목적이죠.
지난 2월, 손인춘 의원은 게임중독에 관련한 토론회를 한 차례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갤럭시 S5를 보니 중독이 우려된다’와 같은 잊지 못할 ‘발언’도 있었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게임을 이용하는 극한 사례를 일반적인 일이라 소개하며 객관적인 입장을 지키지 못한 패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중독’의 원인으로 과열된 입시교육, 부모와의 소통부재, 놀 시간과 놀 거리가 부족하다는 다양한 부분을 조명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죠.
게임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청한 손인춘 의원이 현장에서 이후 어떠한 결론을 낼 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