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과거 오크 영웅들의 진군을 막아라
2014.08.04 17:06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블리자드가 개발·서비스하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올 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유저를 과거 오크의 고향인 ‘드레노어’ 행성으로 초대한다. 새로운 환경과 낯선 적은 물론, ‘워크래프트’ 역사에 족적을 남겼던 여러 오크 영웅들이 등장하여 유저를 시험한다. 여기에 험난한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세우는 나만의 전초기지 ‘주둔지’와 레벨 확장, 외형 리모델링 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옛날에 즐겼던 필드 PvP의 재미를 담은 신규 야외 PvP 지역인 ‘아쉬란’도 유저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공식 트레일러 영상(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과거 오크들의 고향, ‘드레노어’ 가다
이번 확장팩은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 보스였던 ‘가로쉬 헬스크림’이 배신자의 도움으로 과거로 탈출하면서 벌어진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과거에 돌아간 ‘가로쉬’는 고대 오크 부족을 설득하여 ‘강철 호드’를 창설한다. 만반의 준비를 끝낸 ‘강철 호드’는 현재의 ‘아제로스’로 이어지는 ‘어둠의 문’을 열어 침략 해온다. 이에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 진영의 지도자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철 호드를’ 막기 위해 ‘어둠의 문’ 너머로 갈 영웅들을 소집한다.
▲ 산산조각 나기 이전의 '드레노어'에서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이렇게 역사가 뒤틀리면서, 유저는 산산조각이 난 ‘아웃랜드’가 되기 이전의 ‘드레노어’를 탐험하게 된다. ‘드레노어’는 서리불꽃 마루, 고르그론드, 나그란드, 어둠달 골짜기, 아라크 첨탑, 탈라도르, 타나안 밀림 등 각기 다른 환경을 지닌 총 7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유저는 이 낯선 환경을 극복하고, ‘강철 호드’의 주축인 오크 ‘전쟁군주’들을 막아야 한다.
이번에 적으로 등장하는 ‘전쟁군주’들은 하나같이 역사를 뒤흔들었던 오크 영웅이다. 우선 전 호드 족장 ‘쓰랄’의 아버지이자 서리늑대 부족의 지도자인 ‘듀로탄’, 초대 ‘리치왕’이 되는 어둠달 부족의 ‘넬쥴’ 그리고 괴력의 오크 용사인 ‘전쟁노래 부족’의 ‘그롬 헬스크림’ 등과 마주하게 된다. 유저는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면서 이들을 설득하거나, 싸워 ‘강철 호드’를 무너뜨려야 한다. 특히 일찍이 고아로 자라온 ‘쓰랄’과 젊은 아버지 ‘듀로탄’의 이야기 외에도, 젊은 오크 영웅들의 모습까지 만날 수 있다.
▲ '드레노어'는 여태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강력한 몬스터가 서식한다
▲ 아직 원시림의 형태를 띈 지역도 있다
▲ 호드의 수장이였던 '쓰랄'에게 직접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레벨, 능력, 외형까지 모든 게 리뉴얼 된 캐릭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바뀌는 것은 지역뿐만이 아니다. 캐릭터 레벨, 능력, 외형에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가장 먼저 레벨 제한이 100레벨까지 확장되면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특성과 스킬이 생겼다. 이와 함께 직업 별로 역할 차이가 뚜렷해지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능력치 수치를 줄이기 위해 축소 작업이 이루어졌다.
단순한 얼굴 구조와 저해상도 텍스처로 그려진 캐릭터도 이번 확장팩에서 새롭게 바뀌었다. 리모델링을 통해 더 복잡해진 얼굴 구조는 물론, 텍스처의 해상도가 전보다 훨씬 높아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표정과 감정표현도 더욱 풍부해져 더 사실적인 캐릭터 묘사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얼굴뿐만 아니라 신체 모델링도 수정하여, 모든 종족을 더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 시켰다.
▲ 좀 더 자연스러워진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 캐릭터 얼굴 뿐만 아니라 몸 전체도 수정되었다
드레노어에 세우는 나의 전초기지, ‘주둔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나만의 전초기지를 세울 수 있는 ‘주둔지 시스템’이 새로 추가됐다. ‘주둔지’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농장, 마구간, 무기고, 작업장을 포함한 여러 건물을 건설하고, 교역로를 개척하는 등 여러 활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보상으로 새로운 퀘스트와 장비, 애완동물까지 모험에 도움이 될 여러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 ‘주둔지’를 혼자서 24시간 지킬 수는 없는 법, 퀘스트를 수행하여 유저를 따르는 추종자를 모아 방어 임무를 맡겨야 한다. 유저가 접속하지 않을 때는 추종자에게 던전을 탐험하거나, 아이템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명령을 내려 전리품을 모으는 것도 가능하다.
▲ 주둔지의 건물이 늘어갈수록 점차 모습이 바뀌어간다
▲ 이번 확장팩에는 다양한 종류의 추종자가 준비되어있다
옛날 오리지널 시절의 필드 전쟁을 재현하다, 야외 PvP 지역 ‘아쉬란’
‘아쉬란’은 이번 확장팩에서 새롭게 선보여지는 야외 PvP 지역이다. 여기서 유저는 혼자 또는 파티를 맺고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상대 진영과의 PvP 전투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굳이 공격대 규모의 파티를 만들 필요 없이 100:100 규모의 전투가 이루어지며, 자동으로 인원이 계속 충원되기 때문에 밀릴 일 없는 전투가 계속된다.
‘아쉬란’은 여태까지 나왔던 야외 PvP 지역 중에서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며, 몸을 숨길 수 있는 여러 장소와 점령할 수 있는 거점들이 존재한다. 거점 점령에 따라 부활 위치가 바뀌므로,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를 염두에 둔 전략을 펼쳐야 한다. 이 밖에도 ‘아쉬란’ 양 끝에 위치한 진영 별 성소를 점령하여, 상대 진영 유저들이 PvP 아이템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다.
▲ 야외 PvP 지역 '아쉬란'의 전체지도(사진출처: 와우피디아)
▲ 엄폐할 수 있는 장소가 상당히 많으므로, 기습을 조심해야한다